에너지

LG엔솔, 韓 증설·인프라 등 4조원 투자…"국내 일자리 창출"

김도현
- 2026년까지 1800여명 채용 예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미국 등 해외 생산거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던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에서도 조단위 투자에 나선다.

19일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은 충청북도, 청주시와 오는 2026년까지 오창산업단지에 총 4조원 규모 생산시설 및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 협약식에는 LG에너지솔루션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 이방수 사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공장 내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추가 확보한다. 지난 6월 발표한 4680(지름 46mm 높이 80mm) 및 217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에 각각 5800억원, 1500억원 등 총 7300억원 투자의 연장선상이다. 2025년 전후 오창 생산능력(캐파)은 33기가와트시(GWh) 내외로 예상된다.

투입 금액에는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 도입 비용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일련의 투자를 통해 2026년까지 약 1800명 신규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연이은 외국 투자에 따른 국내 일자리 부족 이슈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진행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 및 생산 자재·장비 구매 등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날 김영환 도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 투자애로해결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 행정인허가부터 공장 착공, 준공, 가동 시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결단은 대한민국과 충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방수 사장은 “충북도와 청주시 지역사회 지지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선도업체로 성장하는 데 있어 큰 동력”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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