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지난 19일 MBC에서 방영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20회 ‘조금 더 GO! 여기까지 STOP! 고스톱 부부’ 편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이 방송 이틀 만에 30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영식 의원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를 통해 받은 방송심의신청 민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12월19일 오은영 리포트 방영 이후, 12월 20일 2766건, 12월 21일 832건, 12월 22일 91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아동 성추행 관련 방송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것이 주요 민원 내용이었다.
김영식 의원은 “국민적 공분이 큰 이번과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방심위가 다른 안건 보다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심의·제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며 “MBC에서도 방심위의 처분이 내려지기 전까지 프로그램 제작과 방영을 보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작금의 MBC는 공영방송으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공영방송의 가치를 훼손한 것에 대한 경영진 차원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