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 간 세가지 척도 모두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높게 나타났지만 코로나 19 유행 이후 악화 정도는 남자에게서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우울, 자살 등 정신건강 지표는 성별과 관계없이 ▲낮은 교육 및 소득수준 ▲무직 ▲배우자가 없는 경우 ▲현재 흡연자인 경우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인 경우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해보면, ▲남자 30대 ▲낮은 교육수준 ▲배우자가 없는 경우 ▲현재 흡연자인 경우에 우울장애 유병률이 악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자살계획률은 ▲남자 30대 ▲높은 교육수준인 경우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증가했다. 자살생각률은 남녀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반적인 정신건강은 여전히 남자에 비해 여자에게서 좋지 않으나,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는 30대 남자의 정신건강 악화 정도가 더 증가했다”라며, “정신건강이 개선되지 않은 청년층과 교육·소득수준이 낮은 사회경제적 취약자, 위험건강행태를 가진 흡연자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세 결과는 국가건강조사 분석보고서인 <국민건강통계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 관리청 및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서 내려 받아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