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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쇼라’ 개편…“MZ플랫폼 공략”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현대홈쇼핑이 새해를 맞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개편을 추진한다. 이색 방송을 내세워 MZ세대 유입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홈쇼핑은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모바일 앱에서 운영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름을 기존 ‘쇼핑라이브’에서 ‘쇼라’로 변경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홈쇼핑 측은 “2030세대 고객들이 줄임말에 익숙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쇼라’라는 이름이 MZ세대를 위한 플랫폼이란 정체성을 더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리브랜딩을 기념해 오는 11일 오후 9시 ‘구해왔쇼라’라는 새 고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MZ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일명 ‘품절대란템’, ‘신박템’ 등 일반적인 쇼핑 채널에서 구하기 어려운 인기 상품을 선별해 생방송 한정 혜택을 덧붙여 판매한다.

이어 구해왔쇼라 방송을 ‘쇼라’를 대표하는 간판 프로그램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기존 라이브커머스는 명품 등 MZ세대 매출 비중이 높은 카테고리만 집중했다면, 구해왔쇼라는 희소성 높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소싱해 판매한다.

첫 방송 상품은 국민 애착인형으로 알려진 ‘쁘띠엘린 젤리캣 토끼인형’과 키링이다. 이는 30대 젊은 부모 등 MZ세대 수요가 높아 국내 오픈마켓에선 품절 사태를 빚는 상품이다.

현대홈쇼핑은 상품 소싱 및 편성 과정 전면에 20대 상품기획자(MD)들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권한과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등 업무 방식 및 조직 운영에도 변화를 줬다.

박봉석 현대홈쇼핑 쇼라 팀장은 “2018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출시 후 4주년을 맞아 대대적 리뉴얼 작업과 함께 앞으로 추가 외부 홍보,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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