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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제4이통은 '스타링크'?…기간통신사업자 등록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가 위성통신서비스 ‘스타링크’의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최근 설립예정법인 형태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절차가 완료되기까진 약 30일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이후 스페이스X는 별도 법인을 통해 국경 간 공급 승인 신청 절차를 거쳐,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게 됩니다.

당장 현재로선 주파수는 할당받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과기정통부가 KT·LG유플러스로부터 회수한 5G 28㎓ 대역 주파수를 신규사업자에 할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각에선 스페이스X가 그 신규사업자로 지목됐는데요.

다만 현재 국내에서 28㎓ 대역은 지상망에서 쓰이고 있는 만큼, 위성통신사업자인 스페이스X가 해당 대역을 할당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스페이스X가 지상망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해도 해외사업자에 대한 주파수 할당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당장은 할당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경쟁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입니다. 다만 위성 탑재체 부품들의 소형화, 생산라인의 자동화 등 비용적인 부분이 해결되면 기지국을 세우기 어려운 바다·산지 등 소외 지역이나 비행기 등에서 향후 스페이스X의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보상받을 수 있을까?

LG유플러스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습니다. <디지털데일리>가 3일 최초 보도한 뒤 1주일 만의 공표입니다. 피해자 규모를 18만명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피해자 수는 더 많은 것으로 전망돼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가를 묻는 이들도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에 분쟁조정 신청 및 소송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업계 관계자나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보상 규모나 금액 등에 대해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나 원인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과거 사례를 통해 대략적인 추산은 가능합니다. 2014년 KB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3사에서 개인정보 1억건이 유출된 당시 소송인측은 50만원을 배상 요구했고, 최종적으로 10만원을 보상토록 판결났습니다.

2016년 인터파크 개인정보 2540만건 유출에서도 30만원을 배상 요구했는데 최종 확정된 것은 10만원입니다. 다만 이 금액의 경우 소송에 참여한 이들이 받았는데, 소송 개시부터 마무리까지 5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유출 피해자 중 실제 보상을 받은 것은 0.1% 남짓이라는 점은 고민해볼 거리입니다. 앞으로 조사 결과 등을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日 의존도 낮춰라"…LG엔솔, 배터리 협력사에 특명

LG에너지솔루션이 소재·부품 생태계 안정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일본 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에 대해 국내 협력사와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노력의 일환으로 배터리 장비회사들에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 교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PLC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제조설비를 움직이고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되는 부품으로, 배터리 부문에서는 일본 미쓰비시 PLC가 90%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죠. 지난해부터 일부 장비 제조사에 지멘스 PLC 사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쇼와덴코, DNP 등이 과반수를 차지하며 파우치 배터리 필름 분야에서도 협업을 통해 내재화를 이뤄 나가고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과는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를 달성하기도 했죠.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권영수 부회장이 온 뒤로 LG에너지솔루션 공급망에서 여러 변화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역할이 늘어난 협력사도 줄어든 협력사도 나타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습니다.


KT도 '갤럭시S22 울트라' 공시지원금 ↑…최대 65만원

KT가 13일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65만원까지 높였습니다. 내달 1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신제품 공개에 앞서 최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62만원, 60만원까지 공시지원금을 올린데 이어 KT까지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재고털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출고가 145만2000원인 256GB 모델의 경우, 13만원대의 5G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공시지원금 65만원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9만7500원을 할인받아 총 70만4500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512GB 모델과 갤럭시Z 폴드4 512GB 모델에도 적용됩니다. 다만 고가요금제의 경우, 공시지원금(단말할인)보단 선택약정을 통한 요금할인이 조금 더 유리합니다.


애플 팀 쿡 CEO, 연봉 40% 줄인다…한화 약 1288억원→606억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연봉을 전년대비 40% 삭감합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지난해 한화로 1228억원에 달했던 연봉이 올해 606억원으로 줄어듭니다. 올해 쿡 CEO의 연봉은 4900만달러(약 606억원)로 결정됐는데요. 기본금 300만달러(약 37억원)에 보너스 600만달러(약 74억원), 주식 보상 4000만달러(약 494억원) 등입니다.

기본금과 보너스는 지난해와 같지만 주식 보상 비중이 기존 50%에서 75%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서류에 따르면 쿡 CEO의 2022년 연봉은 총 9940만달러(약 1228억원)이었으며, 주식 보상 및 보너스만 8300만달러(약 1026억원)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애플의 연례 주주총회는 미국 시간으로 오는 3월10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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