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오늘 저녁, 16년만에 '금성-토성' 데이트

백지영

23일 금성과 토성의 접근 현상 상상도. 사진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
23일 금성과 토성의 접근 현상 상상도. 사진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늘 저녁, 금성과 토성이 가까이 붙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3일 충북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설날 연휴인 23일 저녁 6시30분~7시 남서쪽 지평선 위 하늘에서 금성과 토성이 달 지름만큼 가까워지는 초접근 현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과학관에 따르면, 이날 금성의 밝기는 1등성보다 100배 정도 밝은 약 -4등급이다. 달을 제외하면 밤하늘에서 가장 밝다. 토성의 밝기도 1등성 정도여서 두 행성이 접근하는 모습을 별다른 장비 없이 도시에서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행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이날 오전 6시53분이다. 해가 지고 난 뒤 오후 6시30분부터 7시 사이 서쪽 지평선 위에서 두 행성의 근접 장면을 초승달과 같이 관측할 수 있다. 같은 시각 목성과 화성도 한 하늘에서 볼 수 있다.

저녁 하늘에서 금성과 토성이 초접근하는 현상은 지난 2007년 7월 1일 이후 16년 만이다. 이날 이후 금성, 토성의 저녁 만남은 앞으로 14년에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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