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망기술, 기업 활용 앞당긴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기초연구사업을 통해 창출된 연구성과를 연구자 주도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빠르게 고도화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27일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유망 시드(Seed) 기술실용화 패스트트랙(이하 기술실용화 패스트트랙)사업'을 2023년 신규사업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7년 간 총 463억7000만원이 투입되며,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함께 기술 및 수요 발굴, 사업 관리 및 운영을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14개의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7년동안 매년 과제별 4억6000만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만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간 1개 과제별 3억4500만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대학, 출연(연) 등의 연구기관의 실험실에는 우수 연구성과가 누적돼 있으나, 기업이 활용하기에는 연구성과의 성숙도가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
또, 기존 기술사업화 사업들은 대부분 수요기업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우수 기초연구성과를 발굴해 기업 수요를 매칭해 주고, 기술을 보유한 연구자가 주도해 기술 스케일업을 추진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과제에 선정된 연구자는 2년 동안 자신의 연구성과에 대해 개량·후속 특허 확보, 시작품 설계·검증 등 기술고도화를 수행하며, 사업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선 연구자·기업 협동으로 시작품 최적화, 기술이전, 기술전수 등 기술사업화를 추가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무엇보다 연구자 주도의 기술실용화가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 집단(출연(연), 특허법인 등)이 참여해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출연(연) 등 공공(연)은 기초연구성과의 기술 검증, 제품 성능 인증, 시작품 설계·제작 등의 인력, 장비, 사업화 역량을 지원한다.
특허법인 등은 과제 기획부터 연구성과 기술실용화까지 지속적 무빙 타깃 대응형 IP-R&D 적용으로 기술 실용화를 위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및 원천/개량 특허 확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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