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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ITU-T 사이버보안 국제표준회의 韓 유치 확정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종호 장관, 이하 과기정통부)는 3월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국제회의에서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ITU-T SG17 사이버보안 국제표준회의’의 한국 유치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ITU-T SG17은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연구반으로 2017년부터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다. 연 2회 개최되는 국제회의를 통해 국제표준 채택, 기술지침서 제공 등 사이버보안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회의는 2월21일부터 3월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차량통신보안 분야 국제표준안 2건이 최종 승인됐으며, 응용 서비스 보안 분야 국제표준안 2건도 사전채택돼 향후 국제 표준 채택을 위한 회원국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게 된다. 또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등 신규 제안한 표준화 과제 5건도 승인되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가 유치에 성공한 20’23년 하반기 ITU-T SG17 국제표준회의는 8월29일부터 9월8일까지 일산 킨텍스(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돼 전세계 50여개국 350여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참석, 사이버보안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또 하반기 회의에서는 차기 연구회기(2025~2028년)에서의 SG17 연구반 구조와 신규 연구주제를 결정하고, 우리나라가 제안한 제로트러스트·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등 사이버보안 기술의 국제표준 확대와 메타버스 보안 등을 중점으로 논의가 진행될 계획이다.

김정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ITU-T SG17 국제표준회의는 전세계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참가하는 세계 최고의 사이버보안 분야 국제표준회의”라면서 “이번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한국이 사이버보안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우수한 사이버보안 기술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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