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프린팅/디바이스

국내 車·반도체 ‘스마트 팩토리’시장 노리는 지멘스…통합 플랫폼 어떻게? [AI 팩토리]

박기록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3) 행사중 지멘스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3) 행사중 지멘스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
'스마트 팩토리'가 전세계 산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동화의 진화가 아니라 인공지능(AI)기반의 생산 혁신전략으로 재설정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중공업, 자동차, 화학, 물류 등 전 산업에 걸쳐 '생산성 혁신',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2023년 연중 특별기획으로 <AI 팩토리, 혁신의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정하고 ERP 뿐만 아니라 AI 및 데이터분석, 로봇 및 센싱, 3D프린터, 5G 및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신 핵심 기술을 독자 여러분들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편집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시장의 대표 주자인 지멘스(Siemens)가 기업 및 공공, 일상 생활에서의 디지털 전환 혁신 비전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자사의 '오픈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지멘스는 '액셀러레이터(Xcelerator)'로 명명된 통합 디지털 트랜스포이션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중공업, 반도체, 철도, 우주항공 등 여러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동시에 다양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DI)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중인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3) 참가와 관련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최신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울러 자회사인 지멘스 DI 소프트웨어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포함해 폭넓은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멘스 DI 한국지사를 이끌고 있는 티노 힐데브란트 지멘스 DI 부사장(사진)은 이날 "기후 위기, 에너지 위기, 팬데믹에 의한 경영 활동의 단절 등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리스크는 계속 증대되고 있으며, 이같은 위험을 분산하기위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멘스 엑셀러레이터와 같은 혁신적인 오픈 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제조 원가의 50% 절감과 에너지 소비량을 3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스마트 빌딩 자동화시스템, 또 철도 운영의 최적화를 통해 30%의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AI분석을 통해 환자의 병원 방문 시간을 대폭 줄이는 등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멘스에 따르면, 디지털전환 플랫폼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는 외부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과 데이터의 결합도 용이한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이 특징이다.

지멘스는 엑셀러레이터에 대해 '설계, 생산, 운영까지 전체 스마트 제조 생애 주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디지털 트윈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통합을 제공한다'고 정의했다.

특히 지멘스는 자사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구현되는 '디지털 트윈'솔루션의 경우 생산품과 생산과정, 생산의 효과적인 실행력(Performance)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타사대비 강점으로 제시했다.

오병준 지멘스 DI 소프트웨어 한국 지시장은 이와관련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기존 보다 완성도가 높은 디지털 트윈 구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디지털 쓰레드'(Digital Thread)기능을 구현함으로써 대형 선박 건조 등 거대하고 복잡한 단계의 구조물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키고, 아울러 일관된 데이터 프로세싱을 통해 전사적으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관련한 업무 조직간의 효과적인 협업이 가능해 진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멘스는 이미 현대자동차의 주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고객사이며 조선, 반도체, 전자(반도체 등) 4개 주요 산업군을 중심으로 올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하여 지멘스는 최근 현대차가 추가로 발주한 관련 사업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멘스에 따르면, 2022년 자동화사업부문에서 거둔 매출은 195억 유로이며 영업이익율은 19.38%에 달한다. 관련한 임직원수는 7만6200명이다. 공장자동화(Factory Automation), 모션 컨트롤, 프로세스 자동화, 고객 서비스, 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각 부문 1위 업체다.

지멘스는 이번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별도 전시공관을 마련해, '디지털 트윈'과 로봇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박기록
rock@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