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아카마이(Akamai)가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빠르면서도 밴더 종속적이지 않은 '커넥티드 클라우드'(Connected Cloud) 전략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카마이의 강상진 스페셜리스트(사진)는 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디지털데일리> 주최 ‘클라우드 임팩트 2023 콘퍼런스’에주제 발표자로 나와, 기존 CDN에 장점을 가진 아카마이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새롭게 진화하면서 제시한 혁신적인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
강 스페셜리스트는 먼저 "아카마이는 지난해 IaaS 플랫폼 기업인 '리노드'를 인수했으며, 올해는 대규모 분산 엣지 및 클라우드 플랫폼인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함으로서 빠르고 경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밴더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란 기존 중앙집중식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이 제공하는 비용, 성능 및 규모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코어(클라우드 리전)과 에지(CDN PoP) 인프라 전체에 워크로드 및 애클리케이션을 분산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실제로 이같은 커넥티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서는 글로벌로 분산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확보해야한다.
아카마이는 이와관련 현재 130개 이상의 국가에 대한 서버리스 컴퓨팅, 800테라bps 규모의 풍부한 가용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일평균 700TB 용량의 공격 트래픽을 방어하고 분석했으며 5000회 이상의 외부 트래픽 공격을 방어했다고 소개했다.
아카마이는 자사의 경량화된 '커넥트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기존 하이퍼스케일러 기반 클라우드 방식의 관리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켰고, 반면 오픈소스 서드 파트의 강화로 벤더 록인(lock-in)의 위험과 그에 따른 예상치못한 비용의 증가 우려를 회피할 수 있게됐음을 강조했다. 특히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매우 유용한 클라우드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이와함께 아카마이는 자사의 '커넥트 클라우드'서비스가 단순하고 투명한 가격 체계를 제시함으로서 기존보다 클라우드 비용을 최대 1/4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여러 제품을 사용할수록 복잡도가 증가함으로써 숨어있는 비용의 위험성을 가진 하이퍼스케일러의 단점을 회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아카마이의 경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속적인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확장으로 보다 강화되고 있다.
관련하여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치민, 방콕, 마닐라, 캘커타, 홍콩,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데이터센터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강상진 스페셜리스트는 실제로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 소셜미디어 기업이 아카마이 클라우드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숏폼 비디오로 유명한 이 회사는 아카마이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동시 5000개 이상의 스트리밍을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었다.
강 스페셜리스트는 "아카마이는 새로운 클라우드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부담없는 마이그레이션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선택지"라며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기위해 MSP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존, 굿모닝아이텍 등과 국내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