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및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등을 제공하는 기업 아카마이는 아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분산 서비스 거부(DDoS, 이하 디도스) 공격을 방어했다고 23일 밝혔다.
디도스 공격은 인터넷 과다 발생시켜 시스템에 장애를 일으키는 유형의 사이버공격이다. 이날 아카마이가 발표한 디도스 공격은 초당 900기가비트퍼세컨드(Gbps)와 초당 1억5829만 패킷에 달했다. 단기간 내 격렬하게 진행한 가운데 대부분의 트래픽이 피크타임 1분 동안 한 번에 트래픽이 폭증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해당 공격은 아카마이의 스키러빙 센터 전체에 분산돼 나타났다. 전 세계 26곳의 아카마이 스크러빙 센터에서 일정 수준의 공격 트래픽이 감지됐는데, 가장 많은 공격이 시작된 곳은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파악됐다. 홍콩, 도쿄, 싱가포르, 오사카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파리말 판디아(Parimal Pandya) 아카마이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아카마이가 최근 아시아에서 방어한 디도스 공격은, 해당 지역의 기업들이 디도스 공격은 여전히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딘 후와리(Dean Houari) 아카마이 아시아태평양 보안 기술 및 전략 담당 책임자는 “아태지역의 DDoS 공격은 그 규모와 빈도가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몇 년 간 비즈니스의 성장 및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모든 산업의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온라인으로 전개함에 따라, 공격자들은 금전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고객 경험을 방해하고 및 비즈니스 평판을 저하시키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