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중국 거대 인터넷기업 바이두가 '챗GPT'에 대항하기위해 개발한 검색엔진 '어니봇'(Ernie Bot)의 제품 출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앞서 바이두는 이날 '어니봇'을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미디어와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혀왔기때문에 갑작스런 취소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행사 취소로 홍콩 증시에 상장됐던 바이두의 주가가 한때 4.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홍콩증시에서 바이두의 주가는 전장대비 2.91%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만 정확하게는 행사 취소가 아니라 '공개' 방식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게 바이두측의 입장이다. 바이두측은 이처럼 형식을 바꾼 이유에 대해 "어니봇 테스트에 지원한 12만개 기업의 강력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바이두는 지난 3월16일 '어니봇'의 개발 소식을 전한바 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앞서 어니봇에게 '천안문 사태', '신장 위그루 인권 탄압' 등 중국 정부가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제를 질문했을때 답변을 거부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