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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방지 재구축 나선 수협은행, 가상자산 실명확인 등 대응 사업 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수협은행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재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자금세탁방지업무에 대한 전체 데이터 정합성 점검 및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금융환경 변화에 맞추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 및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수협은행은 디지털 신사업으로 금융권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상자산사업자 연계 포함 추진을 위한 감독기관 점검 항목 적용 및 위험관리 모니터링을 이번 사업을 통해 적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고객확인 위험평가 프로세스 수립 및 전산 개발과 더불어 가상자산 사업자와 실명확인 계좌 발급을 위해 금융정보분석원(KoFIU)에서 은행에 요구하는 프로세스 수립 및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수협은행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고객확인 등의 시스템 반영은 금융사 AML 규준에 따른 사업으로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계과발급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사업은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11개월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수협은행 및 수협 회원조합 자금세탁방지업무 전체 점검 및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프로세스 수립과 수협은행 및 수협 회원조합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 제공 및 운영 효율화 추구를 위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자금세탁방지시스템 노후 인프라를 전면 교체하고 기술지원종료 솔루션 및 비정형암호화 솔루션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수협은행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발맞춰 비대면 채널 고객확인 프로세스 개선방안을 꾀하는 한편 비대면 채널인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웹뱅킹 상담원 고객확인 수행 업무 적정성 검증 및 프로세스 재정립 등을 추진한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고객 알기 제도(KYC)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양식 작성 및 개발과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대고객 확인서 프로세스 수립 및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의심거래 모니터링을 위한 규칙 모델 진단을 통해 가상자산 가상계좌 관련 규칙을 개선한다.

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통해 금융정보분석원 가상자산사업자 명단 업데이트 관리를 자동화하고 KYC 수행시 가상자산사업자 필터링 방법을 마련하고 기존 법인업체의 주기적인 가상자산 사업자 여부를 검출하기 위한 필터링 기능도 도입한다.

한편 Sh수협은행은 6일 은행권 3사와 조각투자기업 등이 공동 추진하는 ‘토큰증권(Security Token)’ 플랫폼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협은행은 컨소시엄을 통해 ▲분산원장 인프라 구축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 방안 연구 ▲투자자 보호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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