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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잡혔지만 경기침체 그림자… MS,'클라우드 호조' 목표주가 315달러로 상향 [美

박기록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둔화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안도감으로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경기침체(Recesion)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막판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11% 하락한 3만3646.50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밀린 4091.95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5% 하락한 1만1929.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5.0%로, 시장예상치인 5.1%를 밑돌았다.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 등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3월 근원 CPI 역시 전월동월대비 5.6% 올라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따라 오는 5월초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게되더라도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날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에선 경기침체에 대한 미 연준 위원들의 우려가 확인됐다. 3월초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이 미 연준 위원들의 강경한 통화긴축에 기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기준금리를 동결하자는 내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미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게되더라도 5월 베이브스텝을 끝으로 더이상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예측으로 수렴되는 분위기다.

이날 대체로 반도체, 전기차를 비롯한 경기침체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기술주의 하락이 상대적으로 컷다.

전기차 대표주자인 테슬라는 3.35% 하락한 180.54달러로 마감했다. 로이터는 이날 홍콩에서 테슬라가 4월15일에 주력 차종인 모델3과 모델Y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델3의 가격을 최대 14% 까지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 테슬라의 신차 할인에 따른 마진(수익율) 하락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3.73%), 루시드(-3.90%)도 하락했고, 니콜라(-8.86%)는 결국 상장후 처음으로 주가가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반도체는 엔비디아(-2.48%), AMD(-1.8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53%), 인텔(-1.02%), 퀄컴(-2.67%) 등이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이날 로이터는 인텔이 영국의 반도체설게업체인 Arm과 제휴해 인텔 공장에서 휴대폰 칩과 기타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텔이 기존 TSMC,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휴대폰 칩 제조시장 경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게임용 그래픽 칩인 'RTX 4070'을 발표했다. 출시가격은 599달러로 기존보다 고해상도 게임 화면이 구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빅테크 대표주자 애플은 0.44%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선 애플이 향후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 디자인을 기술적인 문제로 포기할 계획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인해 집적회로 제조업체인 사이러스로직의 주가가 12.32% 급락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웨드부시 증권이 목표가격을 기존 290달러에서 3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클라우드 사업 부분의 경쟁자인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성장율이 올 1분기에 최소 30% 낮은 성장율을 기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선전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박기록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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