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화재 감지→신고까지 원스톱”…에바, 화재 대응형 EV 완속충전기 출시

이건한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에바가 전기차용 완속 충전기 신제품 ‘ 스마트 EV차저(Smart EV Charger) 2023’을 정식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의 안전확인, 전자파 적합성 인증, 형식 승인 등을 거친 모델이다.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EV 트렌드코리아’에서 실물이 공개된 바 있다.

스마트 EV차저는 세계 최초로 충전기 앞 차량과 충전 공간에서 화재 발생 시 적외선과 온도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기존 충전기들은 충전기 내부 온도 정도만 감지하지만 에바의 스마트화재감지 솔루션은 배터리에서 튀는 불꽃, 온도, 적외선 파장 등 4가지 요소를 함께 감지한다. 이를 통해 화재가 감지되면 기기는 즉시 충전을 멈추고 서버와 연결된 관제센터에 화재 알람을 보낸다. 필요하다면 관할 관제기관에 신고도 가능하다.

회사는 이로써 전기차 화재에 대한 초동 대처가 빨라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전기차 보급이 빨라지며 전기차 화재 사고도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능동적 대처 솔루션은 아직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화재 발생 시 배터리 열폭주 현상으로 진압이 쉽지 않은 전기차의 특성도 초동 대처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다.

에바 이훈 대표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용자 우려를 조금이라도 불식하고자 전기차 화재발생 감지 충전기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로드밸런싱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살려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선도기업으로 더욱 공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바는 이를 위해 앱이나 카드 없이도 블루투스 BT PnC(Bluetooth Plug and Charge) 기술로 충전기가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는 휴대폰을 충전기 근처에 가져가면 자동으로 인증되고 충전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구조다.

디자인 측면에선 부드러운 곡선을 충전기에 적용, 각진 기존 경쟁 충전기들 대비 차별화했다. 충전 사업자 맞춤형 컬러 디자인 적용도 지원한다.

한편, 에바는 오는 5월1일부터 미국 정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2023 셀렉트USA인베스트먼트 서밋’ 및 ‘셀렉트 USA 테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미국 대사관이 주관한 스타트업 피칭 경진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선발된 결과다.

이건한
sugyo@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