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네트워크 탐지 및 대응(NDR) 솔루션 ‘네트워크 블랙박스’를 갖춘 쿼드마이너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전시회 ‘RSA 콘퍼런스 2023(이하 RSAC2023)’에 전시 부스를 마련해 제품을 알렸다.
쿼드마이너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기업이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신흥기술: NDR을 위한 채택 성장 통찰력’ 보고서에서 대표 벤더사로 4년 연속 등재된 바 있다.
네트워크 블랙박스의 특장점은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패킷을 수집·분석해 이상행위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있다. 침입이 발생할 경우 어떤 경로로, 어떻게 들어와서, 어디로 퍼졌는지, 어떤 행위를 했는지 등에 대한 포괄적인 가시성을 제공한다.
김현우 쿼드마이너 이사는 “NDR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얼마 안 됐다. 또 NDR만 있다고 해서 모든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쿼드마이너는 네트워크를 보는 데 집중하고 있고, 디바이스까지 살피는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이 더해져야 풀패킷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쿼드마이너는 통합보안관제(SIEM)과 통합시켜 풀패킷을 아우르는 보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IBM시큐리티의 큐레이더나 한국 SIEM 기업인 로그프레소 등과 연동해 고객 요청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중이다.
한편 쿼드마이너는 최근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대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어떤 사용자가 어떤 질의를 했고, 어떤 답변을 받았는지를 메타데이터로 분석 가능한 모듈을 개발했는데, 무분별한 챗GPT 사용으로 정보유출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