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심·팬심 동시 저격, 흥행 보증수표로 우뚝…올해도 ‘서브컬처’ 쏟아진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서브컬처 게임이 국내 게임시장 매출 톱(Top) 10위권에 안착하는 모습은 더 이상 이례적이지 않다. 게임업계는 그동안 소수 마니아층이 즐기던 서브컬처 게임이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닌 메인컬처, 즉 흥행 보증수표가 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기고 있다.
이는 게임사 파이프라인이나 신작 라인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올해도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포화 속에서도 서브컬처 팬들을 위한 다양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준비돼 눈길을 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빅게임스튜디오, 나딕게임즈, 네오위즈, 웹젠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갖춘 서브컬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이들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신작을 선보이는 곳은 스마일게이트다. 아우터플레인은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를 앞세운 신작 모바일 3차원(3D)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우터플레인은 현재 글로벌 사전예약 수 100만을 넘겼다.
턴제 전투에 지상과 공중을 넘나는 액션 연출로 역동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스킬버스트, 스킬체인 등 다양한 전략요소를 활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지난 13일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이용자와 소통하며 게임 상세 정보를 소개하기도 했다.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한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일본 유명 만화 ‘블랙클로버’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고품질의 그래픽과 몰임감 높은 스토리텔링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현재 사전등록자 100만명을 넘었으며 오는 25일 한국과 일본 시장에 동시 출시 예정이다.
‘클로저스RT:뉴 오더’도 기대해볼 만한 신작으로 꼽힌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넥슨 PC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클로저스’ 개발사인 나딕게임즈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타이틀이다. 타이틀 속 RT는 ‘실시간 전술(Realtime Tactics)’ 약자로, 모바일로 재해석한 클로저스 방향성을 가리킨다.
클로저스RT는 원작의 평행세계라는 설정이 특징이다. 원작 주인공 클로저스를 소환해 ‘차원종’ 침략에 맞선다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원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용자가 유니온 관리요원으로서 요원들을 전투에 파견, 지휘하는 형태다. 실시간 전술 개념을 도입해 각 캐릭터의 이동 경로를 설정하고 전투 도중 실시간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서브컬처향 게임인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는 고전 일본 역할수행게임(JRPG) 감성이 담겼다. 네오위즈 대표 지식재산권(IP) 중 하나인 ‘브라운더스트’ 후속작으로, 제약 없는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용자는 옴니버스식 스토리 전개가 가능한 ‘팩’ 시스템을 통해 같은 게임 내에서 서로 다른 배경과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개발팀 또한 좀 더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치면서 지치지 않고 계속 재미를 전달할 수 있어 이 시스템을 채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웹젠도 올해 하반기 서브컬처 게임 출시를 준비한다. 바로 ‘라그나돌’을 통해서다. 라그나돌은 글로벌 게임 개발사 그람스가 개발한 게임이다. 지난 2021년 10월 출시 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던 라그나돌은 장기간 서비스돼오고 있다.
웹젠에 따르면 전투는 ‘스피드 체인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방식이 적용됐다. 숫자가 새겨진 공격 카드 배열과 합성 결과에 따라 공격 횟수가 늘어나 빠르고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한빛소프트는 지난달 ‘소울타이드’ 국내 퍼블리싱을 시작해 인형사(이용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고, 카카오게임즈는 1월 출시작 ‘에버소울’을 올해 4분기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애니메이션풍 캐릭터를 앞세운 서브컬처 장르 대표작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여신:니케 ▲붕괴3rd ▲페이트/그랜드 오더 ▲에픽세븐 ▲소녀전선 등은 최근 몇 년 사이 장기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와 순위 다툼을 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호요버스 ‘붕괴:스타레일’은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톱(Top)3위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서브컬처 게임 흥행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해당 장르에 집중해 팬심을 끌어모을 모바일 RPG가 꾸준히 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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