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스페셜티가 지역경제 활성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와 영주시도 힘을 모으고 있다.

18일 SK스페셜티에 따르면 ‘STAXX’ 중간 성과를 공유하고 소셜벤처 성장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STAXX는 영주에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지난 2021년 12월 인구 노령화, 지역 인구 감소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영주 지역에 청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기 위해 시작됐다.

SK스페셜티, 경북도, 영주시, 임팩트스퀘어 등이 업무협력(MOU)를 체결한 데 이어 SK스페셜티가 기부한 50억원을 기반으로 ▲소셜벤처 발굴?육성 ▲창업생태계 구축 ▲거점 교류공간 조성 ▲ 투자펀드 운용 등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SK그룹 구매서비스 회사이자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가 중심이 돼 11번가와 SK스토아 등 온라인 마켓 입점과 상품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 및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해 SK그룹 내 전문가(프로보노)를 활용한 경영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영주시도 소셜벤처가 원재료 수급과 설비 시설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전문 기업 임팩트스퀘어는 소셜벤처가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일정은 앞서 선발한 소셜벤처 8곳의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프로젝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셜벤처들은 영주 농산물 원료로 한 음료와 화장품을 개발했고 빈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유휴지를 활용한 숙박 및 레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 시장에 양조장을 설립해 관광 상품화하고 영주 브랜드를 단 주류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해당 행사에서 공개 IR도 진행됐다. STAXX 참여를 희망하는 4곳의 청년 기업이 참석했다. 추후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에 가치를 두고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SK스페셜티에 감사하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성과 외에 새로운 가치와 의미들이 STAXX를 통해 널리 확산되고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성공적인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호준 영주시 부시장은 “이번 STAXX 중간 공유회는 기업이 이끌고 지자체가 받쳐주는 상생 발전의 첫 결실”이라며 “영주에서 소셜벤처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청년창업 환경이 조성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은 “지역의 스토리를 담은 소셜벤처의 이름과 상품이 전국에 알려지고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이 영주에 모여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북도, 영주시와 힘을 합쳐 STAXX가 전국 최고의 창업 생태계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