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을 가능케 하는 기술”··· 매스웍스, 매트랩 엑스포 2023 개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매스웍스코리아는 24일 연례 기술 콘퍼런스 ‘매트랩 엑스포 2023 코리아’를 개최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행사다.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Digital Twin),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매스웍스 제품과 기능이 활용된 사례, 최신 기술 동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행사 기조연설은 사미르 프라부(Sameer Prabhu)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이사가 진행했다. 발표 주제는 ‘문샷(Moonshot):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도전’이다. 매스웍스의 ‘매트랩’, ‘시뮬링크’가 기술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조명했다.
문샷은 1962년 발표된 미국의 우주 탐사 계획에서 비롯한 표현이다. 어렵고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적인 목표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프라부 이사는 과거 아폴로 프로젝트의 의의와 오늘날 에너지, 의료, 우주 등 3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는 문샷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아폴로 프로젝트는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상상력이 집약된 결과다. 위험하면서도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말 그대로 문샷이었다. 최초의 달 탐사 미션인 아폴로 프로젝트가 없었다면 컴퓨터 소프트웨어(SW), 집적회로, 내화성 섬유물, 냉동 건조된 식품 등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라부 이사가 에너지 분야의 활용례는 핵융합이다. 영국 기업 토카막 에너지(Tokamak Energy)와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 리버모어(Lawrence Livemore) 등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핵융합 기술을 개발 중인지를 공유했다.
그는 “통계에 따르면 인간의 글로벌 에너지 소비는 2050년까지 50%가량 더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우리가 직면한 중요한 숙제”라며 “로렌스 리버모어 같은 경우 미래 기술로 여겨졌던 에너지 기술을 통해 최근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피력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 중인 화성에서 산소를 생산하는 ‘목시(Moxie)’ 프로젝트에도 매스웍스의 솔루션이 활용됐다. 목시 프로젝트는 대기의 95%가량이 이산화탄소인 화성에서 산소를 생성해내기 위해 진행 중인 실험이다. 현재 하루 100그램(g)의 산소를 생성해낼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산소 생성은 인간이 화성에서 장기적으로 거주하기 위한 밑거름이지만, 그전에 우주선의 왕복 비행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주선의 엔진이 동작하려면 연료와 산소가 결합하는 화학 반응, 연소가 필요한데 화성에서는 산소가 부족해 우주선 엔진 가동이 어렵다는 것이 프라부 이사의 설명이다.
또 화성에 있는 기기를 지구에서 컨트롤하는 만큼 동작 전에 엄격한 검증을 거친다. NASA는 목시 프로젝트를 위해 물리 공간과 닮은 디지털 공간에 시뮬레이션 환경을 조성하는 디지털 트윈을 넘어 실제 기기를 모방한 하드웨어를 둬 사전 검증하는, 트리플 트윈 환경을 구성했고 여기에는 매스웍스의 시뮬링크가 기반이 됐다.
프라부 이사는 “에너지나 우주, 의료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문샷은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위해 많은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도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매스웍스의 툴과 워크플로우는 이들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창의성에 힘을 보태는 중”이라고 말했다.
수학적 통계나 분석이 필요한 모든 분야는 매스웍스의 주무대다. 우주, 항공, 국방, 자동차, 조선, 의료 등을 비롯해 금융 등도 매스웍스의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현대자동차, HL만도,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대외적으로 알려진 매스웍스의 주요 고객사다.
단순히 주어진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자율주행과 같은 경우 방대한 양의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데, 충분한 수준의 데이터를 도로주행을 통해 확보하기는 어렵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여러 데이터를 통해 학습에 쓰일 수 있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기도 하는데, 시뮬링크가 일련의 활동을 지원한다.
매스웍스 코리아 이종민 대표는 “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이번 매트랩 엑스포에서도 AI와 AI 응용 분야 기술에 포커싱된 솔루션들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매스웍스의 솔루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의 솔루션인 만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데모 부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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