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신림역·서현역 칼부림 테러 이후 전국 곳곳에서 묻지마 살인 예고 게시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관련한 제보와 반응 같은 실시간 글 대다수는 ‘X(구 트위터)’에서 시작해 확산 중이죠. 지난 2020년과 2021년 포털 다음과 네이버가 각각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폐지한 이후, 사람들은 어떤 사건이 생기면 국내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는 대신 X 등 글로벌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로 향했습니다. X 실시간 트렌드는 실시간으로 가장 많이 트윗되는 키워드를 순위로 보여주는 탭이라 이미 실검 역할을 대체한 지 오래죠.

문제는 국내 포털 플랫폼들에 비해 해외 SNS들은 상대적으로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 접근이 더 용이하다는 점인데요. 국내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정부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스스로 자정노력을 하고 있지만, 해외 기업에서 운영 중인 SNS에 대해선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컨대, 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 때 카카오는 유족들 요청에 따라 추모제 관련 기사 댓글 서비스를 일시중단했고, 네이버는 언론사가 자율적으로 댓글창 운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죠. 하지만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페이스북, X 등을 통해서는 한 때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 영상들과 관련 반응들이 무분별하게 전파됐습니다.

SKT, 올 2분기 실적 '훈풍'…IDC 등 신사업 두자릿수 성장

SK텔레콤이 올 2분기 본업인 유무선사업에선 견조한 매출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데이터센터(IDC) 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와 유사한 실적을 냈습니다. 특히 IDC·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30%, 60% 이상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는데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 4조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0.8% 소폭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3478억원이었습니다.

같은기간 SK브로드밴드(SKB) 매출은 1조 683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습니다. IDC 가동률 상승에 따른 B2B(기업간거래) 매출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5대 사업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SKT 2.0 출범과 함께, 전체 사업을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VERSE ▲커넥틱드 인텔리전스로 개편한 바 있습니다.

“접는게 다가 아냐”…Z폴드5, 뭐가 달라졌나

“접는 게 다가 아니다.” 삼성전자의 새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5’를 열흘간 대여해 사용해 본 후 받은 인상은 이랬습니다. 카메라와 배터리 기능이 가장 만족스러웠는데, 카메라는 야간 촬영에 최적화된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와 손떨림을 방지하는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 등 각종 신기능이 포함됐죠.

배터리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효율이 향상됐습니다. 열을 분산하는 베이퍼챔버는 전작대비 38% 늘어나 장시간 가동에도 후면에 느껴지는 열감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걸림돌입니다. 256GB, 512GB 1TB 3종 모두 9만9000원 올라 209만7700원부터 시작합니다. Z폴드5는 오는 11일 공식 출시됩니다.

엎어진 ‘타다 매각’ 협상대…“일방적 철회” vs “흔한 의사결정”

타다 모회사이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스윙 운영사 더스윙에 타다를 매각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번 협상 불발을 두고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스윙은 지난 주말 타다 측으로부터 더 이상 매각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는데요.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한 결과, (더스윙이) 최적의 인수처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더스윙은 사뭇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협상 결렬이 비바리퍼블리카의 일방적인 매각 철회 때문이라고 토로한 것이죠.

더스윙 관계자는 “타다 인수 준비를 다 마쳤는데 매각 결정권자인 비바리퍼블리카가 변덕을 부린 것”이라며 “몇 주 전 비바리퍼블리카가 우리 측 실사 작업을 끝냈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것도 확인했기 때문에 쏘카와 합의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스윙은 스윙 앱에서 타다를 부르는 서비스 개발까지 이미 끝낸 상황에서 비바리퍼블리카가 구체적인 사유를 제시하지도 않고 입장을 번복해 당혹스럽다는 태도죠. 반면, 비바리퍼블리카는 협상 과정에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 이견이 생겨 매각 논의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는 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더스윙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도 아니고 어떤 확정 계약서를 쓴 것도 아니라 일방적인 매각 철회 통보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넷마블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 신의탑 흥행 릴레이 다음 주자로

넷마블이 지난 7월 ‘신의탑:새로운세계’를 시작으로 신작 3종을 매월마다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었지요. 두 번째 신작인 전략 게임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도 내일이면 출시됩니다. 모바일 및 PC 크로스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지난달 선보인 신의탑:새로운세계가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넷마블 안팎으로 큰 상황입니다.

넷마블에프앤씨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은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차원 이동 현상인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넷마블은 매력적인 아니메 그래픽을 기반으로 웹툰 팬층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적인 전략 게임으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웹툰 게임 명가에 이어 전략 게임 명가로도 거듭날 수 있을지, 넷마블의 넥스트 스텝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