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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10억 받고 영업기밀 유출"…덜미 잡힌 LG엔솔 전직원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서울지방검찰청]
[ⓒ 서울지방검찰청]

국내 대표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전 직원이 국가핵심전략 기술이 포함된 영업기밀을 유출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에 재직하던 A씨는 2021년~2022년까지 한 자문중개업체를 통한 1:1 비밀통화 형태로 총 320건, 9억8000만원 정도의 자문료를 받으며 영업기밀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의 범행은 실로 담대합니다. 회사에서 유료 자문을 금지하고 자문중개업체엔 자사직원 금지 공문까지 발송됐음에도, 가명 및 동생의 신분증까지 도용하며 불법 유료자문을 이어갔습니다. 문제는 자문을 요청한 측이 누구인지 모른채 차세대 배터리 및 사업 전략, 원가경쟁력 등 유출 시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들이 자문을 명목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검찰은 이 같은 방식을 신종 영업비밀 수법으로 정의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 일론 머스크 X 계정 갈무리]
[ⓒ 일론 머스크 X 계정 갈무리]

일론 머스크, 또 저커버그에 도발...“이소룡 아니면 나 못이겨”

해프닝으로 끝나는 줄 알았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온라인 설전이 머스크 도발로 다시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15일(현지시각) 머스크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그간의 상황을 요약한 글을 게재했는데요. 요약하면 자신이 저커버그와 대결하겠다는 농담에 저커버그가 "위치를 보내라"며 대결 신청을 했지만, 정작 격투 장소를 언급하면 저커버그가 다양한 이유로 피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두 사람이 나눈 문자 대화도 머스크가 공개했는데요.

대화 내용에서 저커버그는 머스크에게 "결투를 할지 말지, 아니면 다음 단계(결투 취소)로 넘어가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체격 차이를 고려했을 때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당신이 현대판 이소룡이라면 나를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두달 가까이 온라인을 넘어 실제 대결을 예고하면서도, 진척이 없는 데 대해선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온라인 설전은 양사 대표 SNS인 X와 스레드 이용자 유입을 위한 큰 그림일까요? 설전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궁금합니다.

게임스컴2018 현장 모습
게임스컴2018 현장 모습

독일 게임스컴2023, 일주일 앞으로...K-게임 무대 펼쳐진다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게임스컴(GamesCom)2023’이 독일 쾰른에서 오는 23일(현지시각)부터 27일까지 개최됩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미국 E3가 전격 취소됐던 만큼, 이번 독일 게임스컴이 더욱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요. 특히 독일 게임스컴은 체험과 시연이 우선시되는 참관객 중심 게임쇼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60개국, 908곳이 부스로 출전하는데요, 26개국에서 33개 공동관을 운영한다고 하네요. 참가사 중 독일 외 지역 비중은 78%, 전시 공간도 약 7만 평에 이릅니다. 이 넓은 공간이 모두 인기 게임 및 신작 시연대로, 남녀노소가 게임을 즐기는 오프라인 게임 커뮤니티로 꾸며지는 것인데요. 이 중 국위선양에 나설 한국 게임도 다수 출품됩니다. 올해 게임스컴어워드 영광은 어디로 향할까요?

[ⓒ 델리오]
[ⓒ 델리오]

델리오·하루인베스트, 투자 피해액 그래서 얼마?

가상자산 예치 업체 델리오·하루인베스트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업체들은 순순히 조사에 응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업체의 입출금 서비스 중단 사태로 인한 정확한 손실 규모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어 주목됩니다. 델리오와 하루인베스트는 가상자산 예치·운용 서비스업체인데요. 코인을 일정 기간 맡긴 고객들에게 연 10% 안팎 고이율의 가상자산을 제공했습니다. 일반 금융권보다 높은 연이자를 제공하면서 해당 서비스들은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6월 하루인베스트가 입출금을 중단하면서 사건이 시작됐죠.

하루인베스트가 입출금을 중단하자, 이 업체에 자금 일부를 예치했던 델리오도 서비스를 중단한 것입니다.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피해 규모'입니다. 고소인들이 예치한 금액만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업체에서는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함구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은 델리오가 투자자들의 예치금을 받아 비트코인을 맡겼던 업체인 '트라움인포테크'까지 압수수색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SK온 충남 서산공장 전경 [ⓒ SK이노베이션]
SK온 충남 서산공장 전경 [ⓒ SK이노베이션]

SK온, 서산공장에 1.5조원 역대급 투자 단행..."국내 배터리 수요 대응"

SK온이 충남 서산에 있는 배터리 제조시설에 수년만에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합니다. 충남도, 서산시와 맺은 MOU에 따라 서산시 오토밸리에 약 1만3000평 부지를 확보하고 서산3공장 증설을 진행하는데, SK온에 따르면 회사가 진행한 국내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2025년까지로 예정된 증설이 마무리되면 배터리 생산능력은 현 5GWh에서 20GWh 규모로 크게 늘어납니다. 이는 연간으로 전기차 28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SK온이 국내 투자를 확대하는 건 점점 커지는 전기차 시장과 더불어 국내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는 빠르게 내연기관을 대체 중이며, 특히 SK온의 고객사 중 하나인 현대차가 올해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해당 공장의 배터리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설비 증설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SK온은 새 공장에 각종 최신 설비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효율을 기존 라인보다 30% 이상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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