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주요 협력사 29개사에 대한 보안 점검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공급 생태계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요 협력사에 대한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발견된 취약점에 대해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대기업의 보안 체계를 우회해 제3자를 통한 공급망 공격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공급망 공격은 회사 시스템 및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는 외부 협력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공급업체 등을 통해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을 뜻한다.
이런 배경에서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공급 생태계 전반의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17개 상주 협력사와 현대오토에버 내부망과 상시 연결된 12개 협력사 등 29개 협력사를 선정해 보안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협력사 보안 절차 개선과 악성코드 감염 예방을 개선 방향으로 설정하고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특히 재택·원격근무 확산 등 보안 환경 변화에 따라 엔드포인트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엔드포인트는 기업의 데이터에 접근하기 위해 지나야 하는 첫 관문으로 데스크톱, 모바일 디바이스 등의 물리적 디바이스를 말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그룹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엔드포인트 탐지 대응(EDR) 솔루션을 적용했다. EDR이란 엔드포인트에 가해지는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하는 행위와 이벤트를 기록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심스러운 동작과 악의적 공격을 탐지한다. 사내뿐만 아니라 협력사까지 EDR의 적용을 확대해 보안 관문을 우회하는 보안 위협이 없도록 대응 체계를 확립했다.
엔드포인트 향상 및 악성메일을 통한 침해사고를 막기 위해 엣지보안서비스(SASE)의 확대 전개도 추진한다. SASE는 클라우드 환경에 방화벽, 침입 탐지/방지(IDS/IPS)등 네트웍 보안 장비를 구성해 외부망 재택 PC가 클라우드상 네트워크 보안 장비를 거쳐 인터넷에 접속하도록해 네트워크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 및 해커 침입을 방어하는 개념이다.
기존 보안 관리 체계와 더불어 EDR, SASE 등의 솔루션을 함께 적용하면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 재택 및 협력사 역시 본사 수준의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다. 더불어 악성코드 유포지, 명령 제어 서버 등 악성코드의 유입 경로를 사전에 탐지해 대응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SASE의 도입을 마쳤으며 내년까지 국내 그룹사와 해외법인·협력사를 대상으로 SASE를 확대 전개한다. 또한 매월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하는 피싱 모의훈련을 2023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협력사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서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도 보안 예외를 두지 않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체계를 구축해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약한 고리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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