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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동행 철학 '현재진행형'…삼성전자, 동반성장지수 12년 연속 최우수

김도현 기자
9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3.0 킥 오프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
9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3.0 킥 오프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비전’이 다시 한번 빛났다.

18일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년 여러 기업이 최우수 등급을 받으나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해당 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서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눈다.

삼성전자는 상생추구 및 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 나아가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하면서 상생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상생 경영은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5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 1·2차 협력사 간 거래대금 지원용 물대지원펀드(5000억원), 2018년 3차 협력사 전용 물대지원펀드(3000억원)를 조성해 협력사 간 거래대금이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로 대출해주기도 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분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1조4000억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반도체 협력사의 안전사고 예방, 품질 향상 등을 위해 2010년부터 6000여억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회사는 제조, 품질, 개발, 구매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생산성 저하, 불량 등 협력회사의 문제를 발굴, 개선해 공장 운영 최적화와 제조·품질 혁신을 지원 중이다.

다년간 축적된 삼성전자의 원가 혁신 사례를 협력회사에 전수해 비효율 개선,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10년간 전액 무상으로 18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협력사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개방해 올해 8월까지 약 2000여건을 무상 양도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는 중기부와 ‘공동투자형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 약 200억원을 지원했다. 2022년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해 5년간 차세대 기술과 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열악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것도 대표적인 사례다. 2018년부터는 중기부·중기중앙회와 협력해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십년 제조·품질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의 전문가 2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제조현장 혁신, 인력 양성,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까지 8년간 전국 중소기업 총 3000여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고 인구소멸 위험지역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전담 조직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ESG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한다.

김도현 기자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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