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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SM 시세조종 의혹' 소환된 김범수, 카카오 앞날은?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 문화체육관광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 문화체육관광부]

SM 시세조종 관여했나…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오늘(23일) 소환조사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23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금융감독원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김범수 센터장이 해당 사안에 대해 보고 받았거나 지시한 정황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서인데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죠. 앞서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혐의를 들여다보기 위해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8월엔 김 센터장 사무실을 각각 압수수색을 하며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올해 초부터 카카오와 하이브는 SM 인수를 둘러싸고 공개매수 등으로 경영권 분쟁을 지속했죠. 그 결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지난 3월28일까지 SM 지분을 39.87%(각각 20.76%·19.11%)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하이브가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의혹이 점화했죠. 특사경은 카카오 경영진들이 올 초 SM 경영권 인수전 당시, 경쟁 상대였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12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수사 중입니다.

P6 각형 배터리. [ⓒ삼성SDI]
P6 각형 배터리. [ⓒ삼성SDI]

삼성SDI-현대차 배터리 첫 협력…차세대 각형 'P6' 공급 계약

삼성SDI는 현대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들어갈 각형 배터리를 제공합니다. 각형 배터리는 전기차의 디자인과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 장점이 있는 배터리 입니다. 사각형 모양이어서 전기차의 차체에 맞게 배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충격에 강해 안정성도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현대자동차에 개발 중인 6세대 각형 배터리인 P6를 공급하게 됩니다. P6는 NCA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P6는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현대자동차의 유럽 현지 공장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각형배터리를 통한 배터리 폼팩터 다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각형 배터리의 채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선행 개발 등 협력관계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넷플릭스도 방발기금 내야”…적자 보는 토종OTT들, 덩달아 ‘긴장’

최근 넷플릭스를 겨냥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도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을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도리어 국내 OTT 사업자들이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방발기금은 방통위가 주파수 독점 사용을 허가해 주는 조건으로 일종의 세금처럼 걷어 마련하는 공적 재원인데요.

OTT의 경우 현행법상 기간통신사업자나 방송사업자(지상파·종합편성채널·유료방송사 등)가 아닌 부가통신사업자로 분류돼 기금을 분담하지 않았습니다만, 최근 들어 OTT 또한 주파수를 기반으로 구축된 통신망으로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공적 기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OTT 사업자가 방발기금을 분담하게 될 경우, 넷플릭스나 디즈니와 같이 국내 규제력이 잘 미치지 않는 해외 사업자들은 편법으로 빠져나가고 대신 국내 사업자들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글로벌 빅테크들은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매출 대비 법인세도 제대로 내지 않는 게 현실인데 방발기금이라고 해서 충실하게 내려고 할지 모르겠네요.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연합뉴스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연합뉴스

정치권 달구는 선관위 보안 미흡… 보안관제‧운영 맡은 윈스로 향하는 화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실한 보안 수준에 대한 논쟁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그간 자체 점검 결과 100점 만점의 점수를 제출해왔지만 실상은 31.5점이라는, 공공기관 중 최하위 수준임이 드러났는데요. 2019년부터 지난 5년간 보안관제 및 시스템 운영을 맡아온 윈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조사 결과 윈스는 2018년부터 선관위의 보안 관련 사업에 총 5번 입찰했고 100%의 수주율을 기록했습니다. 윈스가 선관위 사업을 통해 얻은 매출은 총 38억5172만원인데, 이중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4개 사업의 규모는 27억4292만원가량입니다. 윈스가 관제 및 운영 사업을 수행하는 중에 선관위의 보안 수준이 함량 미달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윈스가 보안관제를 맡고 있는 다른 기업‧기관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선관위의 보안을 이토록 처참한 수준으로 방치한 윈스가 다른 기업‧기관에서는 제 역할을 했느냐에 대한 지적인데요. 윈스는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을 4년간 수주하며 119억9030만원을,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업을 8년간 수주하며 112억6437만원을 수주했습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왼쪽),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왼쪽),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보험협회장들 올해 3년 임기종료, 보험업계 "관출신 원해요"… 차기 누가 거론되나

양대 보험협회장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각각 오는 12월 8일, 12월 22일에 각각 3년 임기가 만료되는데요.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차기 협회장 자리에 민간출신 보다는 관출신 등이 오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험업계의 현안을 담당하기엔 당국과의 소통이 유리한 관출신 등이 낫지 않겠냐"는 설명이죠. 차기 협회장들이 당면할 과제로는 새국제회계기준(IFRS17),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등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이슈들이 거론됩니다.

이에 보험협회장에는 정출신, 관출신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로는 윤진식 전 국회의원, 성대규 신한라이프 의장, 임승태 KDB생명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성대규 신한라이프 의장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거쳐 신한라이프 사장까지 역임한 경험이 있어 민·관의 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임 대표 역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을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사무처장과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죠. 손보협회장으로는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입에 오르고 있는데요. 손보협회는 생보협회장 보다는 뚜렷한 하마평이 적은 상황이지만 관출신 인사가 낙점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차기 보험협회장들에 대한 정피아, 관피아 논란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앞서 정 생보협회장은 지난 2018년 보험연수원장 선임 당시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생보협회장 선임 때에도 정피아 논란이 일기도 했죠. 행정고시 출신인 정 손보협회장 역시 회장 인선 시기에 관피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당시 여당 인사들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웹젠]
[ⓒ웹젠]

웹젠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서브컬처 명작 계보 이어갈까

웹젠에서 오는 26일 국내 출시할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약칭 카케마스カゲマス)는 500만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동명의 라이트 노벨이 원작입니다. 이는 일본 인터넷 소설로 연재가 시작된 이후 큰 인기를 끈 바 있는데요. 지난 2018년 11월5일 일본 가도카와(KADOKAWA)에서 처음으로 서적을 출판했습니다. 해당 지식재산권(IP)은 어둠의 실력자를 동경했던 소년이 이세계로 전생해 진짜 어둠의 실력자가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굴지의 일본 게임 제작사 에이밍이 한국 서비스를 위해 수많은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웹젠과 손을 잡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웹젠이 ‘뮤(MU)’ IP 게임을 글로벌에서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서브컬처 IP와 퍼블리싱 비즈니스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타케우치 마사히코 PD는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는 일본 론칭 이후 지금까지 순조롭게 서비스되고 있고, 이용자들로부터도 시나리오나 그래픽 면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애니메이션 2기가 방영되고 있고, 이후 애니메이션과 연계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기에 한국 이용자들도 많이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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