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게섯거라'…신제품 'X330' 공개한 사피온 인퍼런스 겨냥[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SK그룹의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이 새 AI반도체 'X330'을 공개했다. 전작 X220과 비교해 연산 처리 속도를 4배 개선시키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류수정 대표는 X330 중심으로 AI반도체 시장 선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K 테크 서밋 16일 개최…최신형 AI반도체 'X330' 공개
사피온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테크 서밋 2023(SK Tech Summit 2023)에서 이번 신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X330은 TSMC의 7나노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으로 올해 X330 시제품 테스트와 고객사들과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X330는 LLM(대규모 언어모델) 지원을 추가해, 전반적인 TCO(총소유비용)을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추론용 NPU(신경망처리장치)로서 전작인 X220에 비해 응용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보다 다양한 분야와 산업군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NPU인 셈이다.
전작인 X220과 비교해 4배 이상의 연산 성능, 2배 이상의 전력효율도 확보했다. 류 대표는 "PC, 서버에 바로 연결해서 수 있도록 설계, 편의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라며 "만일 이미 GPU를 써서 AI 서비스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 카드를 탑재해 편리하게 하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X330은 동영상 관련 프로그램의 처리 속도 향상을 위한 비디오 코덱 및 비디오 후처리 IP도 내장하고 있다. 내장된 하드웨어 IP를 통해 4채널 4K 60프레임(fps) 동영상 입력 처리가 가능하다.
사피온은 X330반도체 HW와 함께 서버 장착시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ONNX(개방형 신경망 교환) 기반의 소프트웨어 스택(SW Stack)을 지원하고 AI 추론 플랫폼 소프트웨어 및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도 함께 제공한다.
개선된 성능⋅편의성에 시장 선도 자신감…"한국 최고 수준"
사피온은 이번에 출시한 X330과 함께,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용 IP(반도체 설계 자산), CCTV 등 고성능 엣지 디바이스용 AI NPU도 선보일 계획이다.
성능을 대폭 개선한 만큼, 시장 선도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류 대표는 "X330은 업계 최고수준의 연산을 갖춘 데다 초전력 설계, 거대언어모델 지원이라는 경쟁력까지 지녔다"라며 "감히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로, 글로벌 경쟁사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경쟁사 모델과 비교해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올해 출시된 경쟁사의 5나노(nm) 제품 대비 연산 성능은 약 2배, 전력 효율은 약 1.3배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사피온이 지목한 경쟁 모델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L40S다. 이 제품 역시 생성형 AI와 LLM을 지원해, 중급 AI반도체로 분류된다.
아울러 그는 AI용 데이터 센터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 더욱 끌어올려 AI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써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 시장 조사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160만 대에 달하는 AI용 데이터센터 규모는 2027년엔 619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며 "연평균 31%라는 큰 성장률인데, 사피온은 그중에서도 인퍼런스 분야를 겨냥해 이곳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인퍼런스는 분야는 AI 모델을 직접 훈련, 고도화하는 것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결괏값을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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