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내년 R&D 예산 14.7% 깍고 "작은 고통"…'원신' 소통 위해 비행선 띄웠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년 R&D 예산 14.7% 삭감 확정…이종호 “작은 고통으로 봐달라”(종합)
2024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6조500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올해 예산(31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4조6000억원(14.7%)이 삭감된 금액입니다. 다만 삭감률이 16.6%였던 기존 정부안(25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6000억원 증액되긴 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증액분의 대부분이 학생 및 중소기업 종사자를 비롯한 연구 현장의 고용불안 우려를 해소하는 데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차세대·원천 기술 연구 및 최신 고성능 연구장비 구축․운영비도 증액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가진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예산 확정에 대해 “세계 최고 R&D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군살을 빼고 근육을 붙여가자는 취지”라며 “좀 더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서 과학기술 경쟁력을 가져가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장관은 “그럼에도 연구자들의 마음이 불편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하나의 기존 체계에서 다른 체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작은 고통으로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타파” 발언 이후 나눠먹기·갈라먹기식 R&D 예산을 개편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5조2000억원(16.6%) 삭감한 안을 내놨다가 연구 현장의 반발을 샀습니다. 학생 연구자의 인건비 감소 등 부작용이 예상됨에도 졸속 삭감을 했다며 야당의 비판도 불러왔습니다.
인텔 신제품에 하나에 메모리 업계 '들썩'…이유는?
인텔이 새 서버향 CPU(중앙 처리 장치)를 공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서버향 CPU 시장은 인텔이 사실상 장악하다시피 높은 지위를 갖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D램 표준인 DDR5를 전격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18일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행사를 열고 신제품 서버향 CPU인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코드명 에메랄드 래피즈)'를 공개했습니다. 에메랄드 래피즈는 이전 세대 제품인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사파이어 래피즈) 대비 일반 컴퓨팅 성능이 평균적으로 21% 향상된 서버향 CPU입니다.
CPU 1개당 지원되는 코어 수가 최대 64개로 최대 마지막 레벨 캐시가 이전 세대와 비교 시 거의 3배에 이릅니다. 또한 CPU 1개당 DDR5 채널을 8개 제공, 초당 최대 5600메가트랜스퍼(MT/s)로 DDR5를 지원합니다. 아울러 인텔 UPI 2.0(CPU 상호 연결 기술)을 통해 소켓 간 대역폭을 높여 초당 최대 20기가트랜스퍼(GT/s)까지 제공합니다.
이 같은 스펙을 갖춘 신제품 등장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올해 5G, 인공지능까지 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관건인 서버 환경이 고도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고성능 서버향 CPU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들 기업들은 데이터 서버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올린 상태인 만큼, CPU 교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서버향 CPU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약 90%로 사실상 장악하고 있습니다. 서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CPU를 교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사실상 인텔 제품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신제품이 DDR5만 지원한다고 하니, 반도체 업계가 반도체 업계가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지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업황 악화로 장기간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DDR5와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 라인업을 확대, 턴어라운드를 도모하고 있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버향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텔이 DDR5만 지원하는 신제품을 내놓았다는 것은 반도체 업계에 있어서 큰 호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비행선 띄운 ‘원신’ 게임 이용자들…바라는 건 오직 ‘소통’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불통 행보에 불만을 품은 ‘원신’ 게임 이용자들이 서울 한복판에 비행선을 띄웠습니다. 이들이 트럭에 이어 비행선까지 띄우며 간곡하게 요구하는 것은 바로 ‘소통’입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아카라이브’ 원신 채널에 따르면 원신 이용자들은 지난 21일부터 서울 신촌역 및 사당역, 홍대입구역 부근에 비행선을 띄우고 원신 배급사 호요버스와 이용자 간 소통을 촉구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아카라이브 원신 채널 이용자 대표 총대진은 “호요버스 한국 지사의 지속적인 소통 부재에 대해 규탄한다”며 “혐오 표현 반대에 대한 호요버스 입장과 뿌리 사태에 관한 한국 지사의 대응책, 유저의 불만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호요버스는 어떠한 형태로든 이에 대해 응답하고 현 상황을 개선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ISA, ‘리시다(Rhysida)’ 랜섬웨어 복구도구 세계 최초 배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민대학교 DF&C 연구실과 공동으로 신종 랜섬웨어 리시다(Rhysida)‘의 복구도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복구도구의 검증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KISA는 리시다 랜섬웨어로 피해를 입은 누구라도 기술적 제약 없이 복구도구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영문으로 작성한 사용자 매뉴얼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이메일 또는 전화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시다 랜섬웨어는 2023년5월 처음 발견됐습니다. 의료·제조·교육·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공격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주로 가상사설망(VPN) 취약점·피싱 등을 통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파일 확장자를 ‘.rhysida’로 변경합니다. 데이터 암호화에 그치지 않고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훔쳐낸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겠다는 협박도 하는 중입니다. 지난 11월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와 연방수사국(FBI)는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통해 리시다 랜섬웨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대기업 IT서비스 수장들, 변화보다 안정?…연말인사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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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11: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