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분쟁 많은 KT, 해결사 LGU+…AI 악용 보안위협 커진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희망퇴직 나선 야놀자에 뿔난 직원들…노조 설립
[이나연기자] 지난해 구조조정 등으로 내홍을 겪은 여행·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계열사인 인터파크트리플에 노동조합이 설립됐습니다. 23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야놀자인터파크지회(Y-union)’는 이날 노조 공식 출범 소식을 알렸죠.
야놀자인터파크지회는 설립선언문에서 “회사에 대한 애정과 동료에 대한 신뢰로 불평등한 평가 체계, 여전한 포괄임금제, 한 마디의 상의도 없는 대기발령과 조직개편,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 축소 등 이 모든 것들을 견뎠다”라면서도 “경영진과의 소통은 사라지고 통보만 남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점점 더 빼앗기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지회는 ▲투명한 평가 제도와 보상 ▲포괄임금제 폐지 ▲고용안정 ▲투명한 의사 결정과 수평적 문화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한 복지제도 마련 등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지회 측은 “이제는 부당하고 불합리한 회사 방침과 지시에 대해 우리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라며 “우리의 지위를 지키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와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받는 환경을 함께 만들자”라고 전했죠.
지회는 숙박·레저 등 여가 플랫폼 업체인 야놀자와 여행·공연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트리플을 비롯한 계열사 직원들을 가입 대상으로 합니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 2022년 4월 인터파크를 인수한 뒤 관계사인 여행 플랫폼 트리플과 합병, 이들 기업 명을 인터파크트리플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무선 통신분쟁 해결률 LGU+ 1위
[채성오기자]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접수한 무선 통신분쟁 신청 건수는 통신사 중 KT가 가장 많았으며, 분쟁 해결율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구종상)가 1259건의 통신분쟁조정 신청을 받아 유·무선 통합 총 89.6%의 해결률을 보였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6.7%p 증가한 것이며 분쟁조정 신청도 18.8% 늘었습니다. 무선 부문은 8.0%p(82.1%→90.1%), 유선 부문은 2.7%p(85.4%→88.1%) 상승했죠. 통신분쟁 해결률은 2021년 75.6%에서 이듬해인 2022년 82.9%로 증가했고, 지난해 89.6%를 기록하는 등 매년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통신분쟁 신청건수는 무선부문의 경우 KT가 389건(41.3%)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입자 10만명당 신청건수 또한 KT가 2.1건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유선부문도 KT가 110건(34.7%)으로 가장 많았으나, 가입자 10만명당 신청건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1.3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죠.
통신분쟁 신청 유형별(유·무선 전체)로는 '이용계약 관련' 유형이 593건(47.1%)으로 가장 많았고 ▲중요사항 설명·고지 관련’ 415건(33.0%) ▲기타 142건(11.3%) ▲서비스 품질 관련 109건(8.6%) 순으로 뒤따랐는데요. 전체 신청건수(1259건) 중 892건(70.8%)이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선부문의 경우 '중요사항 설명·고지 관련'이 375건(39.8%)으로 가장 많았고, 유선부문은 '이용계약 관련'이 227건(71.6%)으로 1위를 기록했죠.
미국서 '친환경 에너지' 내세운 LG전자, IRA 반사 이익 기대
[옥송이기자] 고효율 난방 제품을 앞세운 LG전자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를 기대하며 미국 시장을 공략합니다. 가전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올해 2분기부터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제품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히트펌프는 열 교환을 통해 냉난방하는 기술인데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 에너지를 사용한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습니다.
IRA의 핵심 골자 중 하나는 탄소 배출량 감축에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가정 내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 사용을 권장해 온 이유입니다. 다만 높은 가전제품 비용이 문제점으로 꼽혔기에 정부는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8000달러(약1068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금은 제품 종류마다 다르고, 자세한 시행 내용 역시 주마다 다를 것이라 알려졌다. IRA에 입각한 세제 혜택이 본격 시작된다면, 히트펌프 제품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히트펌프 대세 흐름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양새다. 미국 시카고에서 24일까지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인 AHR 엑스포 2024에 히트펌프 기술을 강조한 제품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시장 내에서 반응이 좋다고 알려진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역시 히트펌프에 기반했다"며 IRA 지원책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건조기는 히트펌프 기술이 사용돼 IRA 지원 대상이 맞지만, 세탁기 부분은 추가 인증을 거쳐야만 워시콤보 제품이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티맥스그룹, 2년 전 매각한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추진
[이안나 기자] 중견 정보기술(IT) 기업 티맥스그룹이 2년 전 매각했던 핵심 계열사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추진합니다. 문제는 티맥스그룹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인데요.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위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2022년 3월 티맥스소프트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회수 압박을 받던 박 회장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티맥스소프트 지분 약 61%를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5600억원을 받고 매각했었죠.
당시 계약 조건에는 티맥스소프트 매각자, 즉 티맥스그룹이 2년 후인 2024년 3월부터 2년간 매각 지분을 되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 항목을 넣었습니다. 슈퍼앱을 키워 티맥스소프트 미들웨어기술력과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인데, 재인수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AI 악용한 보안위협 커진다…삼성SDS가 꼽은 올해 5대 보안위협은?
[권하영 기자]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도 지목되고 있습니다. 삼성SDS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이버 보안 이슈를 분석해 올해 주목해야 할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을 선정하면서 이렇게 밝혔는데요. 이번 조사에는 IT·제조·금융·운송·회계 등 국내 대기업과 공공부문 보안 전문가 700여 명의 설문 결과를 반영했습니다.
먼저, 생성형AI를 활용한 사이버보안 위협이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커는 ‘웜GPT(생성형AI 기반 사이버범죄 도구)’, ‘사기GPT(AI 기반 피싱도구)’ 등 생성형AI를 악용해 손쉽게, 대량으로 악성코드를 제작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기업에서는 이에 대응해 AI를 적용한 악성코드 분석 등 방어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입니다.
둘째로, 기업 맞춤형 하이브리드 환경의 경우 보안 구성과 관리 영역이 복잡해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는 만큼,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전반을 보호하는 클라우드통합보안플랫폼(CNAPP)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로, 데이터 유출 경로와 공격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임직원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넷째로, 랜섬웨어(RaaS)를 상품화해 사이버범죄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초기 침투 브로커(IAB)를 활용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는데요. 기업은 랜섬웨어 공격 발생 시 비즈니스 중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안 탄력성(Security Resilience)을 확보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보안 위협 대응을 위해서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을 적용해 반드시 사용자 인증을 거친 후 시스템과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형 보험사 보험료 더 비싼 '보험비교·추천 서비스'… 중소형 손보사, 차보험 점유율 활로될까
[권유승 기자]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보험비교·추천 서비스'가 중소형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보험비교·추천 서비스의 플랫폼 수수료율을 상품 보험료에 반영한 반면, 중소형 보험사들의 경우 수수료를 자신이 부담하기로 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대형 손보사들이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철옹성 같은 시장이기 때문에 이번 보험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한 점유율 확대에 대한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거는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죠.
그동안 자동차보험은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높은 상품이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대형사 위주로 적극적인 마케팅이 이뤄져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요.
하지만 최근엔 안전운행을 위한 각종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사고율을 감소시키는 안전운행 장치 등이 개발되면서 자동차보험도 흑자 상품으로 등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보험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까지 맞물리면서 중소형 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으로 수익성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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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12:05:50행안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제도개선 착수…“공공SW 전반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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