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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나섰던 야놀자, 노조 공식 출범

이나연 기자
(왼쪽부터) 문지성 수석부지회장, 엄주일 지회장, 선우결 사무장 [ⓒ 야놀자인터파크지회]
(왼쪽부터) 문지성 수석부지회장, 엄주일 지회장, 선우결 사무장 [ⓒ 야놀자인터파크지회]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지난해 구조조정 등으로 내홍을 겪은 여행·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계열사인 인터파크트리플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23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야놀자인터파크지회(Y-union)’는 이날 노조 공식 출범 소식을 알렸다.

야놀자인터파크지회는 설립선언문에서 “회사에 대한 애정과 동료에 대한 신뢰로 불평등한 평가 체계, 여전한 포괄임금제, 한 마디의 상의도 없는 대기발령과 조직개편,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 축소 등 이 모든 것들을 견뎠다”라면서도 “경영진과의 소통은 사라지고 통보만 남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점점 더 빼앗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지회는 ▲투명한 평가 제도와 보상 ▲포괄임금제 폐지 ▲고용안정 ▲투명한 의사 결정과 수평적 문화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한 복지제도 마련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지회 측은 “이제는 부당하고 불합리한 회사 방침과 지시에 대해 우리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라며 “우리의 지위를 지키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와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받는 환경을 함께 만들자”라고 전했다.

지회는 숙박·레저 등 여가 플랫폼 업체인 야놀자와 여행·공연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트리플을 비롯한 계열사 직원들을 가입 대상으로 한다. 이날 IT·게임사 노조들이 속한 민주노총 화섬노조 IT위원회도 지회 설립 지지 성명을 냈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 2022년 4월 인터파크를 인수한 뒤 관계사인 여행 플랫폼 트리플과 합병했다. 사명은 인터파크트리플로 변경했다.

[ⓒ 민주노총 화섬노조 IT위원회]
[ⓒ 민주노총 화섬노조 IT위원회]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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