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AI 동맹 강화…'TM포럼' 합류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SK텔레콤이 통신·기술 글로벌 연합체인 'TM포럼(TM Forum)'의 신규 회원사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900여개 포럼 회원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인공지능) 영역에서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0일 SK텔레콤과 TM포럼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초 TM 포럼 회원 가입 승인을 받았다. TM포럼은 1988년 설립된 비영리협회로 통신 회사, 케이블 사업자, 네트워크 사업자,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 장비 공급업체, 시스템 통합 사업자들로 이뤄져 있다. 지난 2012년 12월 기준 TM포럼은 전 세계 900개 회원을 확보했으며 현재 ▲AT&T ▲도이치텔레콤 ▲싱텔 ▲차이나모바일 ▲소프트뱅크 ▲에릭슨 ▲화웨이 ▲델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TM포럼 측은 "SK텔레콤의 회원 가입은 포럼 및 글로벌 회원사와의 긴밀한 AI 협력에 따른 자연스러운 발전"이라고 소개했다. 닉 윌렛츠(Nik Willetts) TM포럼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수익성을 높이는 극적인 효율성 향상부터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AI 네이티브 통신시대로 접어든 만큼 SK텔레콤이 전 세계 커뮤니티와 협력하고,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우리의 사명과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E&, 도이치텔레콤, 싱텔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AI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한편 신규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R&D), 국가별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퍼블리싱, 버티컬 서비스 제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에 나섰다. 현재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관련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전 세계 50개국에 걸쳐 14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가별 현지화 서비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M포럼 합류를 통해 AI 모델 최적화 및 생성형 AI 분야에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집단 지성 활용·산업적 협력 모델 구축을 모색한다. TM포럼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인 '개방형 디지털 아키텍처(ODA)'를 통해 회원사들의 비용 절감 및 서비스 속도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AT&T와 버라이즌은 각각 ODA를 통해 5G 관련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를 개발 중이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 담당(부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AI에 집중해 고객에게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야 할 때"라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 TM포럼 멤버십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인프라를 개발하고 해외 비즈니스 사례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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