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퍼블리셔 꿈꾸는 컴투스, 김대훤과 꿈 키운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올 한해 글로벌 퍼블리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컴투스가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 ‘FA(자유계약) 대어’로 통했던 김대훤 전 넥슨코리아 신규 개발 부사장과 맞손을 잡고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서비스를 준비한다.
컴투스는 신생 개발사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하고, 대형 MMORPG 타이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버튼은 올해초 넥슨코리아를 떠난 김 전 부사장이 설립한 개발사로, 넥슨 등 유력 게임사에서 재직했던 50여명의 개발자들이 몸을 담고 있다.
에이버튼 김 대표는 2006년 넥슨에 입사해 다양한 히트작을 배출한 인물이다.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 등 유명 프로젝트 참여를 비롯해 지난해 ‘프라시아전기’, ‘데이브더다이버’ 등 넥슨의 신규 지적재산(IP) 흥행작을 만든 주역이다.
컴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버튼과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아울러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있는 MMORPG 타이틀의 국내외 서비스를 담당한다. 탄탄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앞세워 해당 타이틀을 글로벌 흥행작으로 만든단 심산이다.
개발 역량이 증명된 개발사를 품으면서, 퍼블리셔로서의 컴투스 행보에도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그간 모바일 게임 개발 명가로서 자체 개발에 집중해 왔던 컴투스는 올해 글로벌 퍼블리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꾸준한 성과를 보이는 기존 자체 개발작에 더해, 잠재력을 갖춘 국내외 개발사 작품을 앞세워 주춤한 성장세에 힘을 싣겠다는 포부다.
올해 컴투스가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신작 3종도 모두 퍼블리싱 작품이다. 동명의 원작을 재해석한 ‘포로스트펑크: 비욘드더아이스’, 방탄소년단(BTS) 지적재산(IP)을 활용한 요리시뮬레이션게임 ‘BTS쿠킹온:타이니탄레스토랑’, 서브컬처 게임 ‘스타시드: 아스니아트리거’가 주인공이다. 내년에는 퍼블리싱한 MMORPG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 출시도 앞두고 있다.
컴투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지난달 쇼케이스 현장에서 “인하우스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 경쟁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라며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모두 잘 할 수 있다. 우리의 꿈은 글로벌 톱 티어 퍼블리셔가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에이버튼과의 신작 서비스 계약 체결을 비롯해 향후에도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 IP를 지속 발굴해 사업 추진력을 높여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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