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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드리븐인프라] SK C&C가 말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접근 전략 4가지는?

권하영 기자
장영오 SK C&C 팀장이 3월13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열린 ‘클라우드 드리븐 인프라 & 솔루션 2024’ 콘퍼런스에서 ‘Private Cloud와 k8s를 활용한 인프라 효율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장영오 SK C&C 팀장이 3월13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열린 ‘클라우드 드리븐 인프라 & 솔루션 2024’ 콘퍼런스에서 ‘Private Cloud와 k8s를 활용한 인프라 효율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최근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은 여러 클라우드서비스기업(CSP)들의 각기 다른 운영환경과 설정방식으로 점점 더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클라우드 전환을 컨설팅부터 구축·유지보수까지 지원해주는 관리서비스기업(MSP)의 역할이 중요해진 이유다.

클라우드 전환에 있어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SW) 개발·운영을 통합하는 방법론인 데브옵스(DevOps)를 기반으로 유연한 조직 구조 하에 빈틈 없이 역할을 분담하는 것인데, 사실 MSP 입장에서 이는 쉽지 않다. 애플리케이션 로직과 데이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애플리케이션 조직이지, MSP 조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MSP들이 내놓은 해결방안이 바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적은 운영 비용으로 트래픽에 따라 자원들을 자동으로 스케일링하고 높은 성능을 보장하면서 백업과 복구 테스트 전체 과정을 자동화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장영오 SK C&C 팀장은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클라우드 드리븐 인프라 & 솔루션 2024’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념을 이렇게 설명하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4가지 요소로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데브옵스와 CI/CD(지속통합 및 연속배포) ▲서비스간 통신과 데이터 교환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표준화를 꼽았다.

장 팀장은 “문제는 이것을 누가 주도할 것인지를 두고 조직 안에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건데, 애플리케이션은 기존 개발자들을 통해 하던 방식대로 개발을 하려 하고, 인프라 조직은 기존 인프라 영역 안에서 커버할 수 있는 서비스들만 운영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SK C&C는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 중간자인 MSP 입장으로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주도적으로 구현하고 서비스 개발 조직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를 위해 SK C&C가 설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접근 전략은 총 4가지다.

장 팀장은 “전체적으로 MSA로 전환하는 게 아니라 가장 빠르게 옮길 수 있는 웹와스 애플리케이션 이 3개만 플랫폼 형태로 클라우드 전환하는 것이 첫째, 그리고 데브옵스방식에 익숙지 않은 개발자들이 좀 더 손쉽게 데브옵스와 CI/CD 파이프라인을 이용할 수 있게 솔루션화하는 게 두 번째”라며 “세번째로 이 모든 기능을 솔루션화할 수 없으니 데이터 독이나 슬랩 같은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를 융합해, 최종적으로 CSP 입장에서 각 CSP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체 클라우드파운드리(CF)를 개발하는 것이 네 번째”라고 말했다.

이는 5가지의 세부 전략으로 설명된다. ▲상용 웹와스 솔루션을 표준 오픈소스로 전환하고 ▲이 오픈소스를 컨테이너화하고 쿠버네티스로 전환하며 ▲쿠버네티스를 활용해 CSP의 독립적인 CI/CD 파이프라인을 솔루션화 제공하는 한편 ▲레거시와 클라우드로 구성된 서비스들간 통신과 데이터 교환 방식을 API 솔루션을 통해 표준화하고 ▲퍼블릭뿐만 아니라 프라이빗 클라우드 그리고 온프레미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CMP(클라우드관리플랫폼)의 기능을 점차 고도화하는 것이다.

장 팀장은 “레거시를 전체적으로 MSA 형태로 전환해서 클라우드로 올린 게 아니기 때문에 각 레거시 구조와 클라우드 구조 사이의 차이점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해당 서비스가 제조·통신·유통 등 각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해당 산업에 어느 정도 전문지식이 있는 조직이 따로 분리돼 있어야 한다”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개선요건들을 스스로 개발하고 CMP 기능을 고도화할 수 있는 조직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게 바로 SK C&C”라며 “SK C&C는 멀티 CSP 인증을 받았고 SaaS 서비스를 리셀하고 있으며, 특히 SK C&C의 멀티클라우드관리플랫폼(MCMP)는 각 산업 분야별 160여개 엔터프라이즈 업체들이 적용돼 현재 운영 중이므로 안정성이나 보안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SK C&C의 클라우드 플랫폼 4가지는 ▲컨테이너 플랫폼 ▲데브섹옵스(DevSecOps) 플랫폼 ▲API 매니지먼트 ▲MCMP로 요약된다.

컨테이너 플랫폼을 통해 각 쿠버네티스 안에 어떤 자원이 생성돼 있고 현재 상태는 어떤지 한눈에 볼 수 있고, 대시보드들을 어느 정도 커스터마이징해 각 영역의 현재 리소스 상태와 사용률도 알아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SK C&C의 AMDP(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플랫폼)는 손쉽게 웹 화면 안에서 마이크로서비스를 생성하고 그 안에 태깅 등 설정들을 할 수 있으며, API 솔루션은 CSP의 특성을 타지 않고 이 API 포털 안에서 게이트웨이를 생성하고 대시보드를 통해서 로깅까지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MCMP는 최적 자원배분과 비용관리를 통해 운영효율과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다.

장 팀장은 “SK C&C는 SK 관계사뿐만 아니라 대내외 여러 관계사들의 MSP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그만큼 MSP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여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들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며 “그리고 여러 CSP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컨설팅이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면 SK C&C를 가장 먼저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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