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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렁크 인수 완료한 시스코…풀스택 통합 가시성 서비스 구축 나서나?

이상일 기자
[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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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시스코가 스플렁크(Splunk)의 인수 절차를 마쳤다. 시스코는 이번 인수로 기업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남기는 모든 디지털 발자국(Digital Footprint)에 대한 가시성과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시스코는 통합 가시성 및 보안에 특화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스플렁크를 기반으로 이전에 인수한 앱다이나믹스(AppDynamics) 등에 기초한 풀스택 통합 가시성 서비스 구축 전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시스코는 위협 탐지 및 대응부터 위험 예측 및 예방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게 됐다.

시스코는 보안 및 가시성 솔루션으로 기업의 디지털 환경 전체에 대한 실시간 통합 가시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인프라 내 네트워크의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중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네트워크 중단을 방지하며 네트워크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척 로빈스(Chuck Robbins) 시스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수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어 무척 기쁘다”며 “시스코는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이같은 위상을 바탕으로 기업의 모든 부분을 데이터를 통해 연결하고 보안을 혁신시켜 고객의 AI 혁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리 스틸(Gary Steele) 스플렁크 부회장 겸 총괄 매니저는 “스플렁크와 시스코의 결합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의 네트워크 전반과 디지털 발자국에 대한 포괄적인 가시성과 인사이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강력한 보안 및 통합 가시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례없는 수준의 회복탄력성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와 스플렁크의 결합은 고객들에게 보안, 가시성, 네트워킹, AI, 경제적 측면에서 이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보안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트래픽을 활용한 뛰어난 가시성으로 모든 규모의 조직에 적합한 위협 방지, 탐지, 조사 및 대응을 위한 고도화된 포괄적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시성도 개선된다. 통합 풀 스택 가시성(FSO) 솔루션을 통해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에서 디지털 경험을 향상시킨다.

네트워킹 측면에서, 시스코는 회복탄력성이 뛰어나고 최적화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보안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하며 선도적 네트워킹 역량을 보여준다. 또한 AI 측면에서는, 향상된 보안, 풀 스택 가시성, 포괄적 데이터 플랫폼이 결합된 시스코의 네트워킹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이 AI를 조직과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보안 걱정 없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시스코와 스플렁크의 플랫폼 접근성은 고객이 수많은 포인트 제품들을 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 창출과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코의 스플렁크 인수는 고객과 파트너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양 사는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패키지에 더 높은 수준의 보안과 가시성,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개발자와 파트너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또, 양 사의 파트너 생태계를 결합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서비스와 혁신적인 신규 애플리케이션 및 AI 기반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져 고객사의 신규 수익원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스코는 주당 157달러(한화 약 21만 원)의 현금으로 스플렁크를 인수했다. 인수 총액은 약 280억 달러(한화 약 37.2조 원)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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