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IT 복잡도 증가에 시스템 연계 필수 …‘뮬소프트’ 주목받는 이유는?

이안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기업에 연계 방법론과 솔루션은 1990년대부터 지속 발전해 왔다. 대다수 기업이 연계 솔루션 하나쯤 모두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기업엔 여전히 프로세스와 시스템 단절이 큰 숙제다. 최근까지도 기업들이 연계와 자동화 영역에서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구하는 이유다.

이성 세일즈포스 뮬소프트 영업대표는 디지털데일리 <DD튜브>에서 열린 ‘AI·클라우드를 포함한 디지털 혁신 성공을 위한 연계 및 자동화 솔루션’ 웨비나에서 IT통합 중요도에 대해 언급했다. 회사가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데이터·장치·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때 기대효과도 전했다.

2018년 세일즈포스가 인수한 뮬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다. 전통적으로 iPaaS( Integration Platform As a Service)로 불리는 통합 영역과 API 관리 영역은 태생이 다른 솔루션 군으로 시작됐으나, 뮬소프트는 양쪽 영역에서 모두 ‘주요 플레이어’로 언급된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기업에 연계와 자동화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IT팀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받고 있는데 시스템은 더 복잡해지고 다양해졌다. 조직이 산발적으로 움직이는 사일로(Silo) 현상은 자칫하면 개발자들 번아웃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대표는 “이제 클라우드도 다양한 벤더를 사용하며 쿠버네티스 위에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전통적(레거시)까지 함께 올린다”며 “비즈니스팀 82%가 더 쉬운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답한 가운데, 단지 37%만이 필요한 기술과 스킬을 가지고 있다고 조사됐다”고 말했다.

보통 기업 시스템은 프로젝트 필요에 따라 구축하기 때문에 점점 더 복잡한 시스템 구성을 갖게 된다. 기업은 평균 900개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고, 개별 애플리케이션은 35개 시스템과 연계를 한다고 조사됐다. 그 결과 IT 자원 최대 80%를 시스템 연계에 투입한다는 통계도 있다.

API 생성, 통합관리 및 분석, 테스트 등 업무 요건에 따라 솔루션을 구성했을 때 단점은 또 있다. 각 제품마다 유지보수와 기술지원 체계가 제각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복잡도가 증가하면서 보안과 관리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업무별 기능을 뮬소프트를 통해 구축하면 1개 벤더를 통해 통합 지원을 받아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뮬소프트를 찾는 이유는 자동화와 연계를 함께 지원하고 있어서다.

뮬소프트는 모든 연계를 표준화된 API로 구성하고 이를 기능과 역할에 따라 ▲시스템에 직접 붙는 시스템 API ▲ 공통 영역으로 묶는 프로세스 영역 ▲각 시스템에 표출되는 익스페리언스(experience) 레이어로 나눠 관리한다.

이 대표에 따르면 뮬소프트는 전사적 영역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는 특정업무와 기능을 국한해 검토하지 않고 연계 전 영역에서 어떤 업무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를 고민하면 된다.

연계를 지원하는 뮬소프트 대표 제품은 ‘애니포인트 플랫폼’이다. 애니포인트 플랫폼에 탑재된 ‘애니포인트 익스체인지’ 기능은 일종의 API 앱스토어 같은 역할로, 다양한 자산을 내외부에 공유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SAP,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글로벌 솔루션 커넥터를 400여개 이상 지원한다.

‘애니포인트 스튜디오’ 기능은 미리 제공됟거나 사내에서 만든 API를 가져와 이 스튜디오에서 정의하고 개발한다. 개발 속도를 향상하고 오류 발생을 사전 대응할 수 있다. 뮬소프트 API 제작도구는 노코드와 로우코드를 지원한다. 최근 버전은 세일즈포스 AI 기능 아인슈타인 기능이 탑재돼 자연어로도 이용 가능하다.

‘애니포인트 비쥬얼라이저(Visualizer)’ 기능은 복잡하게 개발된 API들이 서로 호출하면서 연관관계와 종속도 파악을 하도록 돕는다. 즉 API끼리 어떤 관계를 맺고 평균 웅답률이 얼마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뮬소프트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모델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이 대표는 “세일즈포스 클라우드가 SaaS 대표적 제품이기 때문에 SaaS만 지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뮬소프트는 전용 클라우드까지 제공하고 책임지는 ‘클라우드 허브’ 모델과 퍼블릭 클라우드 위에 제공하는 런타임 페브릭, 온프레미스 방식까지 모두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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