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닷넥스트2024] 델과 처음으로 공조 나선 뉴타닉스 “VM웨어 대체 요구, 협력으로 대응”

바르셀로나(스페인)=양민하 기자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디지털데일리>를 만난 라지브 라마스와미 뉴타닉스 최고경영자(CEO).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올해 닷넥스트에서 많은 고객들은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로 인한 고민과, 마이그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공유했다. 뉴타닉스는 고객을 지원하는 것과 고객의 성공에 집착하는 회사다. 우리는 단기적인 거래 관계에 관심을 두지 않으며, 고객과 함께 여정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라지브 라마스와미 뉴타닉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닷넥스트(.NEXT) 2024’ 현장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뉴타닉스는 특히 고객을 지원하는 방안으로의 파트너 커뮤니티를 강조했다. 라마스와미 CEO는 “뉴타닉스는 수많은 OEM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만큼, 많은 업체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며 “시스코를 좋아하는 고객이 있고, 레노보 또는 델 테크놀러지스를 선호하는 고객도 있다. 이에 우리는 더 많은 파트너를 뉴타닉스에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뉴타닉스는 올해 닷넥스트 현장에서 델 테크놀러지스와의 협력을 통해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를 위한 새로운 공동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델은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NCP)과 델 파워엣지(PowerEdge) 서버를 결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통합 하이퍼컨버지드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델 파워플렉스(PowerFlex)용 NCP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해야 하는 기업 고객은 뉴타닉스 소프트웨어로 델의 선형적으로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를 원활하게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델과 뉴타닉스의 공동 솔루션은 현재 개발 중으로, 올해 말 얼리 액세스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라마스와미 CEO는 “델과의 협력은 상당히 흥미롭다. 이전까지 뉴타닉스는 외부 스토리지와 이같이 협력한 적이 없었다. 그간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하이퍼컨버전스로 외부 스토리지를 대체하는 데 주력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브로드컴 사태로 인해 이제 많은 고객들이 기존 스토리지에 대한 투자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뉴타닉스와 협력할 수 있는지 문의해오고 있다. 이번 발표는 뉴타닉스가 지원하는 첫 번째 외부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앞으로 이를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타닉스는 고객이 마이그레이션 비용을 일부 낮출 수 있도록, 기존 하드웨어를 더 많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라지브 라마스와미 뉴타닉스 CEO. [ⓒ디지털데일리]

라마스와미 CEO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AHV 하이퍼바이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10년간 AHV는 여러 측면에서 발전해 왔다”며 “오늘날 AHV는 진정한 엔터프라이즈급 하이퍼바이저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라마스와미 CEO는 이 또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통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AHV를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 에코시스템이 성장하고 있다. 모든 주요 백업 제공업체, 파이어월 공급업체, 엔드포인트 보안, 네트워크 보안, 위협 평가 모두가 AHV 에코시스템에 포함돼 있다. 지난 10년간의 노력 덕분에 현재 전체 뉴타닉스의 설치 기반 중 70%가 AHV를 채택하고 있으며, 더 많은 기업이 AHV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이정표”라고 말했다.

특히 VM웨어 이슈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다수의 고객들은 VM웨어 하이퍼바이저의 대안을 찾고 있다.

이와 관련해 라마스와미 CEO는 “기존에는 AHV를 독립형 하이퍼바이저로 제공하지 않았다. 최근까지만 해도 고객들은 VM웨어를 다른 하이퍼바이저로 교체하는 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고, 고객들은 이제 VM웨어 하이퍼바이저를 교체할 수 있는지 문의하고 있다. 이에 대한 뉴타닉스의 대답은 ‘가능하지만,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로 전환해야 한다’였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외부 스토리지 파트너와 협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델과의 협력이 그 시작이다. 델 파워플렉스를 사용 중인 고객은 이와 함께 AHV 하이퍼바이저를 독립형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된다”며 “아직은 지원할 수 있는 구성의 수가 다소 제한적이지만, 우리는 AHV를 보다 독립형 하이퍼바이저로 만들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이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