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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체라 산불 조기감지 AI 논문, 세계 3대 AI학회 ICLR 채택

이건한 기자
알체라 AI 산불감지 시스템 데모 이미지 (ⓒ 알체라)
알체라 AI 산불감지 시스템 데모 이미지 (ⓒ 알체라)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알체라의 '산불 조기 감지 시스템' 논문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학술대회 'ICLR(표현학습국제학회) 2024'에 채택됐다.

2013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ICLR은 ICML, NeurlPS 등과 더불어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술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알체라에 따르면 논문 채택률이 25%에 불과하며 머신러닝 분야의 중장기 연구 결과가 주로 공유되는 성격으로 논문 경쟁이 가장 치열한 편이다.

알체라는 이번 대회에서 산불 연기를 조기에 감지하는 딥러닝 모델(Semi-Supervised Domain Adaptation for Wildfire Detection)를 소개했다. 논문의 핵심은 '준지도 도메인 적응 기법'이다. 이미지를 자동 보정해 적은 데이터 양으로도 모델의 검출률을 끌어올리는 학습 방식이다.

AI는 구조상 모델 성능 개선을 위한 학습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한데 실제 산불 관련 데이터는 매우 제한적이고 수집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적은 데이터로 모델 검출률을 높이는 준지도 도메인 적응 기법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산불 예방 및 조기 발견을 통한 재산 피해 최소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알체라의 산불 조기감지 AI 시스템인 '파이어스카우트(FireScout)'는 1분 이내에 산불 연기를 감지해 알림을 제공한다. 산악 지형에 설치된 카메라와 연동해 눈, 비, 안개 등과 같은 외부 환경 요인에도 높은 정확도로 산불 연기를 검출할 수 있다. 2021년부터 미국과 호주에서 제품을 상용화해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한국대표단은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산불감시 상황실에서 파이어스카우트 시연을 관람하고 알체라와 국내 AI 기반 재난 예방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산불 피해는 국제적 환경문제로 인식될 만큼 예방과 피해 축소가 최우선인 과제"라며 "알체라의 영상인식 AI 기술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재난 방지에도 앞장서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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