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DD퇴근길] '한 지붕 두 가족'된 SK이노-SK E&S…포스코DX “2025년 로봇자동화 톱티어 기업"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한 지붕 두 가족'된 SK이노-SK E&S, 재무 안정성·시너지에 초점

[고성현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수평적 결합을 추진합니다. 합병을 통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확대 등 재무적 성과는 높이되, 서로 간 역량·조직 체제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 간 공동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에너지 사업의 성장기반을 만들고, 과감한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SK E&S와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사장은 "이번 합병은 향후 5~10년을 내다보고 추진했고,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합병 배경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큰 변화를 겪고 있고, 전기차 캐즘과 전력수요 급증 등 상황에서 에너지 기업들은 넷제로나 토털 솔루션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할 때 두 회사의 통합이 주주가치 증대와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합병 회사는 석유/화학, LNG, 전력, 배터리, 에너지 솔루션, 신재생에너지에 이르는 핵심 에너지 사업들을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합병은 SK그룹이 올해 초부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Rebalancing) 방안 중 하나입니다. 합병안이 다음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왼쪽부터)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과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 송시용 상무가 18일 평택 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왼쪽부터)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과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 송시용 상무가 18일 평택 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66년 제조 노하우에 AI 접목"...LG전자, 신사업 '스마트팩토리솔루션' 박차

[배태용 기자] LG전자가 신사업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66년간 축적해 온 제조·생산 노하우에 AI(인공지능), DX(디지털전환) 등을 접목, 그룹사 외에 신규 고객사 확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HW)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무형(Non-HW)의 영역으로 확장,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생산기술원이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수주 규모는 2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주요 고객사는 이차전지 제조업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 여러 산업군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향후에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F&B(식음료) 등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군으로 적극적으로 진입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외판(그룹 계열사 제외) 매출액 조 단위 이상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상무)가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상무)가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올해 하반기 CXL 시장 열린다”…인텔·AMD 2026년 ‘CXL 3.1’ 본격화

[김문기 기자]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상무)은 18일(현지시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CXL 기술과 삼성전자 CXL 솔루션’ 브리핑을 통해 CXL(Compute Express Link)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CXL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CPU와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 다양한 컴퓨팅 자원 간의 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인터커넥트 표준입니다.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를 기반으로 낮은 지연시간과 높은 대역폭을 제공해 데이터 중심의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죠.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업계 최초 CXL 기반 D램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업계 최고 용량 512GB CMM-D 개발, 업계 최초 CMM-D 2.0 개발 등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글로벌 반도체 학회 '멤콘(MemCon) 2024'에서 CXL 기반 D램인 CMM-D, D램과 낸드를 함께 사용하는 CMM-H(Hybrid), 메모리 풀링 솔루션 CMM-B(Box) 등 다양한 CXL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죠.

아울러, 올해 2분기 CXL 2.0을 지원하는 256GB CMM-D 제품을 출시하고, 주요 고객사들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CXL 2.0을 통해 시장이 열렸다고는 하나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죠. 우선 무한정 확장이 불가능하고 메모리 풀링 시스템 내 특정 프로세서가 할당한 영역을 타 장치가 들여다볼 수 없다는 단점을 안고 있습니다. 즉, 이를 개선한 CXL 3.0까지 나아가야만 완벽한 의미의 데이터 공유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CXL 3.0 버전부터 CXL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장석 상무는 “하반기부터 (CXL 시장 성과가) 가시화되겠으나 신제품은 처음은 작게 시작한다.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라며, “차근차근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존비즈온 옴니이솔 신제품 출시회 현장 전경
더존비즈온 옴니이솔 신제품 출시회 현장 전경

ERP 왕좌 노린다…더존비즈온, 기업용 솔루션 ‘옴니이솔’ 신제품 출격

[이안나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더존비즈온이 디지털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전환(AX) 기업으로서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더존비즈온은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플랫폼 '옴니이솔(OmniEsol)'을 선보였습니다. 이를 기념해 신제품 출시회를 열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더존비즈온이 신제품 출시를 두고 이런 행사를 마련한 건 설립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옴니이솔은 ERP를 넘어 기업이 요구하는 모든 솔루션이 융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입니다. 더존비즈온은 그룹사통합관리경영정보시스템(GSP), 내부회계관리시스템(ICS), 제조실행관리시스템(MES) 등 다양한 기업용 핵심 솔루션이 포함된 ‘ERP10’을 중심으로 AI 기반 그룹웨어와 문서작성, 문서 중앙화를 융합했습니다.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죠.

더존비즈온은 옴니이솔 출시에 맞춰 완전 개방형 비즈니스 파트너 모집합니다.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옴니이솔 영역 확대 및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행사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파트너사로서 세션발표에 나섰습니다. 야심작을 선보인 더존비즈온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상무)이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포스코DX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상무)이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포스코DX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포스코DX “2025년 로봇자동화 톱티어 기업으로…해외 기술과 경쟁”

[권하영기자] 포스코DX가 국내 제조산업의 ‘인텔리전스 팩토리’ 구현을 위한 ‘로봇 자동화’ 분야의 톱티어(Top-tier)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상무)은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포스코DX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서 “2024년 그룹사 사업 확대에 이어 2025년 대외 사업으로 확장해 국내 톱티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로봇 자동화 시장의 경우,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을 만드는 조립공정 영역에선 수요·공급이 많지만 중공업·철강 등 연속공정이 필요한 분야에선 로봇 자동화 도입률이 낮은 편입니다. 윤 센터장은 이에 대해 “흔히 말하는 ‘뿌리기업’들이 있지만 복잡하고 열악한 환경에 영세한 규모의 시장이라 투자가 저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연속공정 분야에서 포스코DX 외에는 이렇다 할 전문기업이 많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윤 센터장은 “국내 업체는 그리 크지 않고 별로 없는 편이지만 중견 고객들을 대상으로 괜찮은 경쟁력을 가진 업체들도 분명 있기 때문에 협업과 상생도 중요하다”며 “포스코DX 입장에서 경쟁사라고 한다면 결국 해외 업체인데, 앞으로 이런 해외 기술력을 우리만의 경험과 역량으로 쫓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교촌치킨의 신메뉴 ‘교촌옥수수’가 소개되고 있다.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교촌치킨의 신메뉴 ‘교촌옥수수’가 소개되고 있다.

‘2년 만의 신메뉴’ 교촌치킨, Z세대 타깃 ‘교촌옥수수’ 출시

[왕진화기자] 교촌치킨이 젊은 세대를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식재료인 옥수수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 ‘교촌옥수수’를 선보입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메뉴 ‘교촌옥수수’를 출시,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교촌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메뉴 교촌옥수수는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판교 새 시대 개막 이후 첫 작품입니다. 그 동안 교촌치킨을 즐겨찾던 기성 마니아층 뿐만 아니라 ‘Z세대’ 고객을 공략해 모든 세대가 즐겨찾는 국민 치킨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내놓은 신메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교촌은 이번 신메뉴 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년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교촌옥수수를 탄생시켰습니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은 “오늘 선보인 ‘교촌옥수수’는 100년 기업을 향한 교촌의 미래를 이끌 신메뉴로 Z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 고객의 입맛을 겨냥한 야심찬 작품”이라며 “제대로 된 옥수수치킨으로 소비자들에게 교촌의 진심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르지 않은 통안심살로만 만든 ‘교촌옥수수 통안심’(2만3000원) 등이 대표 메뉴입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