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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전자'된 삼성전자, 4%대 반등…증권가 "매수 기회"

옥송이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전날 하루새 10.3%나 급락했던 삼성전자가 6일 개장과 동시에 4%대로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오전 9시 27분 기준 4.34% 상승한 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1위 최근 반도체주 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8만원대를 유지했으나, 전날 미국발 증시 패닉으로 인해 하루새 10%대 급락했다.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가 하락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5일 전 거래일 대비 8200원 하락한 7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하락폭이 매수세로 인해 반등할 것이란 진단도 제기된다. 증권가는 전날 10%대 주가 급락에 대해 지금이 매수세라고 추천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과매도 구간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점쳤다. 6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금리인하라는 시장 요구에 부응할진 불확실하지만 현 시점에서 KB증권은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없다는 가정 하에 삼성전자 주가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한 7만1400원을 기록해 2008년 10월24일 금융위기 시기에 13.6% 하락한 이후로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시현했다"라며 "주가 하락은 경기침체와 중동전쟁 우려 속에 엔비디아 차세대 AI(인공지능) 가속기인 블랙웰 출시 지연 우려 때문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 설계 결함으로 주요 고객사에 출시가 3개월 이상 지연돼 내년 1분기에나 출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만약 사실이라면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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