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엔비디아발 충격' 여파…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옥송이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가 하락했다. 엔디비아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29일 9시 50분 기준,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000원 하락한 7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8700원 하락한 17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납품한다.

국내 반도체 종목이 줄줄이 하락한 배경은 이날 새벽 발표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올 2분기에 300억4000만 달러(40조1785억원)의 매출과 0.68달러(90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급증한 수준이며,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적 호조에도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10% 하락 마감했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 안팎으로 하락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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