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안종합계획①] AI 기반 보안체계 가동…3년간 339억원 투입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보안 종합계획’을 공개했다.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선제적이고 회복력 강한 사이버보안 체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4일 서울시는 세계 최고 사이버 안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이버보안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향후 3년간 3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 핵심은 ▲사이버 위협 예방‧탐지‧대응체계 강화를 통한 정보자원 철통방어 ▲중단없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이버 보안 회복력 강화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체계 구축이다.
◆사이버 위협 예방→탐지→대응 체계 구축…AI 보안관제 고도화
우선,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시 산하 전 기관을 ‘서울시 사이버안전센터’에 연계한 통합보안관제체계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통합관제 대상기관은 현재 76곳에서 97개 전 기관으로 늘어난다. 이는 AI 기반 사이버위협에 대한 예방‧탐지‧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공격자는 보안이 취약한 곳부터 노리기 마련이다. 서울시가 산하기관 보안을 강화하는 이유다. 이에 서울시는 정보보안점검팀을 신설해, 연 1회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대한 정보보안 실태를 점검하고 보안수준이 낮은 기관에 대해서는 정보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보보안 업무지원관리시스템 구축, 사이버보안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정보보안 업무 효율성과 실효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AI 보안관제시스템’도 고도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AI보안관제시스템의 학습데이터 다각화 등을 통해 지자체에서 가장 똑똑한 보안관제시스템으로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기존에는 경계보안 장비 위주에 시 관제 대상으로만 학습데이터를 수집했다면, 이제는 외부기관 데이터까지 학습하고 지능형지속위협(APT)‧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 시스템(EDR) 등으로 확대해 사이버위협 정확도를 개선한다. 늘어나는 학습데이터 및 처리용량에 맞춰 시스템 처리성능 및 저장공간도 약 2배 증설한다.
◆시민에게 중단 없는 행정서비스 제공…클라우드 보안 강화
또한,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중단없이 행정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사이버보안 회복력을 높인다. 공공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에 따라 증가하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보안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점검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교통·지하철·상수도 등 주요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정보보안 관리 및 공동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도시운영 사물인터넷(IoT) 점검 체계를 구성한다. 교통신호나 지하철에서 사이버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일상의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기에,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합동점검 체계를 만들어 보호대책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개선조치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교통정보, 와이파이, CCTV, IoT화재감시 등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IoT 장비와 센서에 담긴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종합대책 수립(ISP)을 추진하고, 서울시 환경을 반영한 ‘사물인터넷 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한다. 현장점검 및 보안감사를 병행해 도시운영 IoT 총괄 관리체계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정책 등 민간클라우드 이용 활성화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보안관리를 강화한다. 민간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합동점검 체계를 갖추고, 서울시사이버안전센터에서 민간클라우드까지 보안관제를 확대한다.
아울러, 36개 주요기반시설에 대해 단계적 비핵 고출력 전자기파(EMP) 공격 방호체계를 운영하고 내년부터 2028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 정보통신·보안환경과 동일한 ‘사이버테러 훈련시스템’을 통한 사이버테러 대응훈련도 강화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AI를 활용한 신변종 사이버위협으로부터 도시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보안기술 도입과 사이버보안인프라 강화 등 인적·물적 지원을 통한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김완집 서울시 정보보안과장은 “사이버보안은 이제 선택이 아닌 도시운영의 필수 인프라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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