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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외서 인력 축소…일부 사업 직원 최대 30% 감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9-12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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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송이 기자
삼성전자 CI. [ⓒ삼성전자]
삼성전자 CI.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일부 사업부의 해외 직원을 최대 30% 감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 본사가 전 세계 자회사의 영업 및 마케팅 직원 15%, 행정 직원을 최대 30%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계획은 올해 말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미주, 유럽, 아시아 및 아프리카 전역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로이터는 "이 문제에 정통한 다른 6명도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력 감축 계획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확한 직원 감축 수를 비롯해 어떤 국가와 사업부가 해당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터의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인도 사업부에서는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일부 중간급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으며, 회사는 퇴직금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 인도 사업부를 떠나야 할 총직원은 1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최신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체 직원은 26만7800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14만7000명이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제조 및 개발 부문 직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은 약 2만5100명, 행정 직원 등은 2만7800명에 달한다.

한편, 이번 감원 조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대비하고, 비용 절감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최근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부인 반도체, 스마트폰 등은 경쟁 심화에 놓여 있다.

반도체 사업이 지난해 심각한 불황으로 이익이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이어 경쟁사들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디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중국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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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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