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삼성 파운드리, 수주 난항에 수율 문제까지…다듬고 두드린 엔씨 ‘TL’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듬고 두드린 엔씨 ‘TL’, 글로벌 무대서 빛 볼까
[문대찬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이하 TL)’가 10월1일 글로벌 시장에 출격합니다. 엔씨는 TL을 작년 연말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후 게임성을 지속적으로 다듬어왔는데,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L은 작년 12월7일 엔씨가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11년 만에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선보인 MMORPG입니다. 엔씨 체질 개선 작업의 첫 걸음이었지만 국내에선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진 못했는데요, 콘텐츠 전반의 매력이나 깊이감이 부족했던 탓입니다.
그러나 엔씨는 긴 호흡 속에서 게임성 개선 작업에 집중했고, 최근엔 이용자들이 크게 만족감을 표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후문입니다. 기존에도 이용자 비중 상당수가 해외 이용자였던 것을 미뤄보면, 글로벌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엔씨는 앞선 26일부터 글로벌 지역에서 TL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했는데요, 스팀 DB에 따르면 30일 기준 TL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5만6910명에 달합니다. 유료 팩 구매자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죠. 특히 서구권에서의 인기가 높습니다.
엔씨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위기에 빠져있습니다. 2분기도 영업익이 75% 준 88억원에 그쳤습니다. 상반기 연달아 내놓은 ‘배틀크러쉬’, ‘호연’ 등 신작들도 아쉬운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실적 먹구름이 장기화하는 모양새입니다. TL이 흥행하면 실적 완화와 인식 개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서 넷플릭스 본다
[왕진화기자] 네이버가 또 한 번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의 외연을 확장합니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오는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는데요. 네이버와 넷플릭스의 제휴를 통해 네이버 멤버십 회원은 월 4900원의 구독료(연간 이용권의 경우 월 3900원)로 디지털 콘텐츠 혜택 중 하나인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선택해 이용 가능합니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은 풀(Full) HD, 동시 접속 2인, 모바일 게임 무제한, 콘텐츠 저장 등 스탠다드 요금제와 품질은 같으면서 콘텐츠 시청 시 일부 광고를 시청하게 되는 상품입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넷플릭스 상품과 마찬가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도 함께 제공됩니다. 옵션 경우 ▲8600원 추가 지불 시 스탠다드 요금제로 업그레이드 ▲12100원 추가 지불하는 경우 프리미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지요. 네이버는 멤버십 회원에게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다수 제공해 사용자 효용 가치를 높이고, 넷플릭스 역시 충성도 높은 네이버 멤버십 회원과 콘텐츠 상품의 접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수주 난항에 수율 문제까지…삼성 파운드리의 위기 타개안은
[고성현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경쟁사의 추격과 더딘 공정 개선 속도에 따라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할 3나노미터(㎚) 2세대 공정(SF3)의 첫 단추로 여겨졌던 '엑시노스 2500'에 대한 수율이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 신규 고객사 유치 소식도 잠잠하면서 위기론이 커지고 있는 탓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 파운드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발 인력의 집중과 타 부서와의 조직적 분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에 파견된 인력을 일부 철수시키는 등 인력 재배치 및 조정에 나섰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파운드리사업부의 수주 활동의 성과가 저조하면서 적자가 지속될 기미가 보이자 현지에 투자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기로 한 신규 파운드리 공장 투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짓고 있는 테일러시 공장에 대한 팹 설비 발주 등을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공사 일정 지연 등의 영향으로 내년 초로 일정을 수정한 바 있습니다. 한편 고객 수주 확대를 위한 파운드리 포럼 행사도 비용이 축소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독일, 일본, 중국 등에서 개최할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SFF 2024)' 행사를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완전체 된 티맥스그룹?...경영권 논란 속 미래 전략 고심
[이안나기자] 티맥스그룹은 2년 만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해 티맥스소프트를 재인수하며 그룹의 핵심 역량을 되찾았으나, 공동경영 체제 도입과 티맥스A&C의 재정난으로 인해 미래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번 재인수 과정에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약 1조1000억원을 펀딩해 자금을 마련했으며, 투자사들은 경영에 직접 참여하게 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티맥스데이터는 투자사들과의 공동경영 체제로 운영되며, 그룹과 투자사 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한편, 티맥스A&C는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자회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3년 영업적자가 535억원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어 1200여 명의 직원 급여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티맥스A&C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자금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자체적인 자금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재정난 해결과 복잡한 경영권 구조 속에서 투자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건입니다.
조주완 "혁신 속도 높이자"…LG전자-협력사, 대외 위협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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