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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구영배·티메프 경영진 구속영장 기각에 피해자들 절규…인텔, 애로우레이크 ‘코어 울트라 200S’ 출시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왼쪽부터),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왼쪽부터),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영배·티메프 경영진 구속영장 기각에 피해자들 절규…비대위 “엄중 처벌 필요”

[왕진화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책임자들에 대한 범죄 혐의와 관련한 법원의 첫 판단은 ‘구속영장 기각’이었습니다. 이로써 구영배 대표와 티메프 경영진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는데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계열사 대표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은 절규하면서도 다시 한 번 구속이 필요하다고 강력 촉구했습니다. 검찰로서는 자금 흐름과 의사결정 과정 등에 대한 더욱 강도 높은 조사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검찰의 꼼꼼하고 철저한 수사와 범죄 사실에 대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미 여러 증거 인멸과 꼬리 자르기, 사태 축소 및 은폐 시도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조직적 범죄 사실 은닉과 도주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영배 대표는 여전히 거짓으로 피해자들을 우롱하고 있으며, 의혹이 가득한 행보만 보일 뿐 사태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러한 그의 행동은 결국 엄중한 처벌로 심판 받을 것임을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7.22. [ⓒ 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7.22. [ⓒ 연합뉴스]

‘SM 시세조종’ 구속 재판 카카오 김범수, 보석 청구

[이나연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지시·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범수 위원장 측은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냈죠. 이는 지난 7월 법원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인정돼 검찰에 구속된 지 80일 만인데요.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보석 심문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석은 법원이 정한 보증금을 납부하고, 재판 출석 등을 약속하는 등 조건으로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죠. 카카오는 작년 2월 16∼17일과 27∼28일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사인 하이브 측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검찰은 김 위원장이 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아 승인했고, 임원들은 조직적으로 자금을 동원해 시세 조종성 장내 매집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죠.


리사 수 AMD CEO가 신규 서버용 프로세서 AMD 에픽 '튜린' 칩을 공개하고 있다 [ⓒ공동취재기자단]
리사 수 AMD CEO가 신규 서버용 프로세서 AMD 에픽 '튜린' 칩을 공개하고 있다 [ⓒ공동취재기자단]

[어드밴싱AI24] 베일 벗은 AMD 차세대 AI 가속기…'MI355X' 첫 등판에 '술렁'

[고성현 기자] AMD가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가속기 신제품을 공개하고 엔비디아와의 AI 데이터센터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AMD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어드밴싱 AI 2024(Advancing AI 2024)를 개최하고 신규 AMD 인스팅트(Instinct) 라인업인 'MI325X', 'MI350X', 'MI355X'를 공개했습니다.

AMD가 출시하는 인스팅트 제품은 자체 AI 연산용 그래픽 아키텍처인 'CNDA'를 기반으로 한 AI가속기 라인업입니다. AMD는 지난해 MI300X을 출시한 이래 올해 말과 내년 중 MI325X, MI350X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올해 말 출시될 MI325X는 CDNA 3 아키텍처 기반의 GPGPU인데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256GB HBM3E를 탑재해 전작(MI300X) 대비 메모리 용량이 64GB 증가하고, 대역폭도 초당 5.3TB 6TB로 늘었습니다. 연산 성능으로는 FP8 기준 2.6페타플롭스(PFLOPS)·FP16 기준 1.3PFLOPS를 갖췄습니다. MI325X를 8개 칩으로 연결한 플랫폼에서는 2TB의 메모리 용량과 48TB/s의 대역폭을 지원하며, FP8 기준 20.8PF(페타플롭스), FP16 기준 10.4PF를 제공합니다.

MI325X 플랫폼은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H200 HGX와 비교해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이 각각 1.8배, 1.3배 높으며, FP16·FP8 기준으로 1.3배 높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특히 추론 분야에서는 H200 HGX 대비 라마(LLama) 3.1 405B 모델을 1.4배 빠르게 처리하며, 이보다 매개변수가 적은 라마 3.1 70B 모델에서도 1.2배 앞섭니다. 훈련 성능도 강화돼 라마2 70B 모델을 경쟁작과 같은 수준의 성능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제품인 인스팅트 MI350X 시리즈에 대한 주요 정보도 공개됐습니다. MI350X 시리즈는 3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CDNA4 아키텍처가 채택됐으며, 288GB HBM3E와 FP4 및 FP6 연산을 새롭게 지원합니다. 8개 칩을 연결한 플랫폼 구성에서는 최대 2.3TB 용량과 64TB/s의 대역폭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FP16 18.5PFLOPS ▲FP8 37PFLOPS ▲FP6 및 FP4 74PFLOPS의 성능을 지원합니다.

또 MI350X의 세부 라인업인 MI355X도 첫 공개했다. MI355X는 H200과 비교해도 1.3배 높은 FP16 및 FP8 성능과 1.8배 높은 메모리 용량, 1.3배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합니다. 추론 성능은 H200 HGX 시스템과 비교해 라마 3.1 405B 모델을 1.4배 더 빨리 처리하며, 라마 3.1 70B 모델은 1.2배 빨리 처리합니다. 훈련 기능도 크게 강화돼 엔비디아 H200과 인스팅트 MI325X를 단일 비교했을 때 라마 2 7B 모델을 1.1배, 8개 구성에서는 라마 2 70B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갖췄습니다.


SK하이닉스 이천 M16팹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 M16팹 [ⓒSK하이닉스]

AI 수요 탄탄한데 일반 서버 교체까지… SK하이닉스 '함박웃음'

[배태용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커다란 수혜를 받은 가운데 최근에는 일반 서버 교체기까지 맞물리면서 추가적인 실적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반기 범용 서버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긍정적인 경영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1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HBM은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AI,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HPC) 등에 필수적인 메모리로, SK하이닉스는 이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해 오며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I 연산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 HBM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HBM3는 경쟁사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죠. DDR5 기술력에서도 SK하이닉스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DDR5 대비 50% 더 넓은 대역폭과 100% 늘어난 용량을 제공하는 'CMM(CXL Memory Module)-DDR5'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서버와 데이터센터에서 더욱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3분기에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6조7559억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23.5% 증가하고,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은 17조9978억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9.5% 증가하고, 전년 대비 98.5% 증가가 예상됩니다.

주목되는 점은 AI 전용 메모리 수요뿐만 아니라 일반 서버 시장에서도 성장 기회가 커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최근 일반서버 시장에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으로 서버의 성능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 필요성이 대두, 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제품뿐만 아니라 범용 메모리 제품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DDR4와 같은 범용 DRAM 제품에서 전력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일반 서버 시장에서도 비용 절감이 중요한 요인이 되면서, SK하이닉스는 고효율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서버와 클라우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처리량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 교체 주기를 앞당기고 있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제품은 성능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조쉬 뉴먼(Josh Newman)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제품 마케팅 및 관리 총괄 부사장
조쉬 뉴먼(Josh Newman)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제품 마케팅 및 관리 총괄 부사장

인텔, 애로우레이크 ‘코어 울트라 200S’ 출시…AI 데스크톱 PC 시대 연다

[김문기 기자] 인텔이 코어 울트라 200S(코드명 애로우 레이크)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데스크톱 PC를 위한 프로세서로 모바일뿐만 아니라 데스크톱에서도 AI를 높은 성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진화했죠.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는 최대 8개의 차세대 고성능 P-코어(코드명 라이언코브(Lion cove)), 최대 16개의 차세대 고효율 E-코어(코드명 스카이몬트(skymont)) 갖춘 5개의 잠금 해제된 모델이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이전 세대보다 멀티스레드 워크로드에서 최대 14%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죠. 또한 새로운 제품군은 매니아를 위한 최초의 NPU 지원 데스크톱 프로세서로 내장 Xe GPU와 함께 제공됩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S는 일상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최대 58% 더 낮은 패키지 전력과 게임시 최대 165W 더 낮은 시스템 전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향상된 효율성과 향상된 성능을 결합해 이전 세대보다 최대 6% 더 빠른 단일 스레드 및 최대 14% 더 빠른 멀티 스레드 성능을 제공합니다.

CPU, GPU, NPU로 구동되는 AI 기능을 통해 콘텐츠 제작과 게임에 필요한 성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텔에 따르면 경쟁 플래그십 프로세서에 비해 AI 지원 크리에이터 애플리케이션에서 최대 50%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죠.

신규 출시된 NPU는 AI 기능의 오프로드를 가능하게 합니다. 가령, 개별 GPU를 확보해 게임 프레임 속도를 높이고, AI 워크로드에서 전력 사용량을 줄여줍니다.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게임에서 얼굴 및 제스처 추적과 같은 접근성 사용 사례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월드트레이트센터(DWTC)에서 열린 '자이텍스(GITEX) 2024' 현장. [ⓒ자이텍스 홈페이지]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월드트레이트센터(DWTC)에서 열린 '자이텍스(GITEX) 2024' 현장. [ⓒ자이텍스 홈페이지]

"338조원 IT 시장 잡자" 중동으로 떠난 국내 기업들, AI·보안 기술력 선보인다

[김보민기자] 국내 주요 기업이 중동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자이텍스(GITEX 2024'는 이달 14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데요.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전시회의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AI)으로, 약 180개국에서 온 기업들이 현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중동 국가들은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경제 다각화를 줄이고 있고, IT 기술을 핵심축으로 주목하고 있는데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중동을 포함한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IT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6.41%를 기록해 2029년 338조원으로 덩치가 커질 전망입니다.

IBM, 구글클라우드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국 기업 또한 중동 열풍에 동참했습니다. 아티젠스페이스, 바인텍, 크렐로, 펀블, 메타빌드 등 참가 기업들은 증강현실(AR)을 비롯해 네트워킹 제조 장비,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시티 등 중동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AI 시대 사이버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관련 기업들도 중동행 비행기에 올라탔는데요. 지니언스, 엑스게이트, 모니터랩, 비티씨씨큐 등이 관람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들은 글로벌 보안 대표주자인 포티넷, 탈레스, 트렌드마이크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보안 기업에게 중동 진출은 숙원사업인 만큼, 어떤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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