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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제2의 티메프’ 막아라…삼성전자 임원인사 '칼바람' 부나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메프 입점 셀러들로 구성된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가 피해 소비자들과 연합을 맺고 13일 서울 신사동 아리지빌딩 티몬 사옥에서 함께 검은우산 집회를 열었다.
티메프 입점 셀러들로 구성된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가 피해 소비자들과 연합을 맺고 13일 서울 신사동 아리지빌딩 티몬 사옥에서 함께 검은우산 집회를 열었다.

‘제2의 티메프’ 막아라…이커머스, 입점업체에 판매대금 20일 내로 정산해야

[왕진화 기자] 앞으로 국내 중개거래수익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규모 1000억원 이상인 온라인 중개거래 사업자는 20일 내 판매대금을 입점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의무가 생깁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는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대규모유통업법) 개정방안을 18일 이같이 발표했는데요. 대규모유통업자로 의제되는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직접 판매대금을 받아 관리하거나 자신과 계약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가 판매대금을 받아 관리하는 경우 구매확정일로부터 2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정산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해당 사업자들은 판매대금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대규모유통업자로 의제되는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직접 판매대금을 받아 관리하는 경우 그 판매대금의 50% 이상을 금융기관에 별도로 예치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는 형태로 안전하게 관리하는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이지요. 판매대금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상계하거나 압류하지 못하며,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하는 행위도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공정위는 개정방안을 통해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파산하는 경우에도 해당 판매대금을 입점사업자에게 우선 지급하도록 하고, 다른 채권자보다 우선해 변제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방안을 담은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이 조속히 발의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법안 논의 과정에도 성실히 참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오징어게임2 온다"…넷플릭스, 올 4분기 100억달러 매출 달성 예상

[강소현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지난 3분기도 ‘나홀로’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올 3분기 전 세계 유료가입자는 총 억8272만명으로 직전분기보다 507만명 늘었으며, 매출액은 약 98억2500만달러(약 13조4760억원)로 전년보다 15.2% 증가했습니다.

신규 유료 가입자는 물론, 매출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며 2022년 출시한 광고요금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올 3분기 광고요금제 가입자 수는 직전분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광고요금제 도입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광고요금제를 가입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올 4분기 매출 101억2800만 달러(약 13조8834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넷플릭스는 올 4분기 역대 성공작인 오징어게임(Squid Game)의 시즌2가 공개되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는 12월 26일 공개되는 오징어게임 시즌2는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출연할 예정입니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왼쪽)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삼성전자]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왼쪽)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삼성전자]

메모리⋅파운드리 모두 '경고등'…삼성전자 임원인사 '칼바람' 부나 [소부장반차장]

[배태용 기자] 삼성전자가 연말 임원 인사를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위기론이 제기되며, 인사 칼바람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영현 부회장의 이례적인 사과까지 겹치면서 사장단 교체 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1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은 79조원, 영업이익은 9조 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매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 10조 7717억원에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DS 부문에서 메모리 수요 둔화와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가 커진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경쟁력 저하도 실적 부진을 가속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도체 부문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은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내에서도 극히 드문 일로, 위기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 부회장은 사과문에서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삼성의 미래에 대해 걱정을 끼쳤다"라며, "이번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바꿔 재도약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은 반도체 사업에 집중돼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 있으며,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TSMC와의 기술 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특히 HBM 시장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집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퀄리티 테스트(퀄테스트)에서 계속해서 실패하며 주요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가 연속되며 책임론은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각각 사업부를 이끄는 두 인물의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 쇄신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영현 부회장의 사과 이후,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한 전면적인 리더십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라며 "특히 메모리와 파운드리 부문은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이기에, 리더십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 SE' 티징.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 SE' 티징. [ⓒ삼성전자 뉴스룸]

3Q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수성한 삼성…SE로 폴더블 반등까지 노린다 [DD전자]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킨 가운데, 이달 말 내놓는 갤럭시 Z폴드 SE(스페셜에디션)으로 폴더블 시장에서 반등을 노립니다.

지난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했습니다.

회복세를 보인 이번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은 모두 매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그중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19%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수성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1% 하락한 비율입니다.

반면 애플은 최신작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효과를 입었습니다. 9월 한 달간 전세계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3분기 전체로는 16% 점유율로 판매량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1위 삼성과 애플의 차이는 약 3%지만, 전년 동기(4% 차이) 대비 격차가 좁혀진 모양새입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A시리즈 수요 지속과 갤럭시 S24 시리즈의 성능 덕분에 점유율을 이끌었다"면서도 7월에 내놓은 폴더블 신작인 Z폴드·플립6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미온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는 Z6 시리즈의 흥행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Z6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91만대입니다. 102만 대를 기록한 전작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원조' 자존심 회복에 나섭니다다. 앞서 하반기 언팩에서 Z6시리즈를 출시했음에도 불구, 이례적으로 10월에 새로운 버전을 내놓습니다. 신작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SE)'는 기존 Z폴드6보다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외신 및 업계 전망에 따르면 갤럭시 Z폴드 SE는 접었을 때 10.6mm, 펼쳤을 때 4.9mm입니다. 각각 전작 대비 접었을 때 두께는 1.5mm, 펼쳤을 때 0.7mm씩 얇아지는 것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역대 삼성 Z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은 두께입니다. 경량화 제품이지만,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는 힌지 주름도 개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SE에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울트라 폴더블 글래스(UFG) 기술이 적용돼 디스플레이 가운데 주름을 전작 대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삼성이 뛰어난 성능에 얇은 두께까지 갖춘 제품을 이례적으로 내놓는 배경에는 중국이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채 10mm가 되지 않는 얇은 두께와 기술력을 앞세워 내수 및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은 2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화웨이는 2분기 연속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화웨이는 한 번 접는 폴더블폰을 넘어 세계 최초로 3단 접이식폰인 메이트 XT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폴더블 시장 반등을 노리는 삼성의 신작 Z폴드6 SE는 21일 상세 사양이 공개되며, 25일 출시됩니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에서 우선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픈AI, 인프라 확장 가속…역대급 데이터센터 신설+최신 ‘블랙웰’칩 5만개 투입

[오병훈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냅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곳에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AI칩을 대량 투입해 개발 인프라를 대거 확충하겠다는 계획이죠. 16일(현지시간) 해외 테크 전문지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오는 2025년까지 블랙웰 ‘GB200’ 칩 5만개가 투입된 역대급 데이터센터를 설립합니다.

데이터센터 위치는 텍사스 애빌린으로,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 크루소와 협력해 구축 중입니다. 크루소는 오라클과 체결한 그래픽카드(GPU) 계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 핵심이 되는 칩을 공급하기로했습니다.

오픈AI가 이같은 수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될 경우,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 xAI의 멤피스 데이터센터보다 규모나 성능 측면에서 앞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GB200은 블랙웰 GPU를 기반으로 제작된 AI 칩으로 데이터센터 내 슈퍼컴퓨팅에 특화된 제품이죠.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투입된 칩은 ‘H100’으로 GB200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 픽사베이]
[Ⓒ 픽사베이]

정부 ‘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나왔다…AI에 방점, 기관평가에 클라우드 도입 포함

[권하영기자]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를 전후방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네 번째 클라우드 정책이 공개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2025~2027년)’이 발표된 것인데요. 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은 ‘AI 시대 클라우드 전략’을 주 내용으로 삼아, ▲클라우드 도입 전면화 ▲경쟁력 제고 ▲생태계 활성화에 이르는 3대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첫번째 숙제는 AI와 클라우드 도입을 전면화하는 것입니다. 교육 분야에서 클라우드 기반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고,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를 통해 AI·클라우드의 전면 활용 등 국민 혁신사례를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공공부문 기관평가에 클라우드 도입을 포함하고, 민간 클라우드와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이용을 우선 검토하도록 장려할 계획입니다.

또한 AI 시대 클라우드 전후방 핵심산업을 집중 지원합니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연구개발(R&D)·실증·협력 분야에 걸쳐 본격화하고, AI컴퓨팅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민관 합작의 대규모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추진합니다. 클라우드 바우처도 집중지원 구조로 개편해, 연 지원 수준을 1000만~2000만원에서 6000만~80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민간 주도 생태계로의 전환도 추진합니다. AI·클라우드 분야 투자 세액공제 확대를 검토하고, 민간이 중심이 되는 AI 혁신펀드(AI 및 SaaS 혁신펀드)와 SaaS 전환지원센터 조성 등 민간 주도 SaaS 생태계로 전환을 유인합니다.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 간 경쟁과 협력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제도도 지속 개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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