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뉴스

공공·금융권 도입 활발…클라우드 시장 잡아라

이상일

- ICT기업들 분사 및 인수합병으로 클라우드 전문 체제 갖춰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클라우드가 주요 IT서비스 및 SW벤더들의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수합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이며 일반 기업은 물론 금융규제 탓에 보수적이었던 금융권의 클라우드 적용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 한해 정부 및 민간 기업의 IT사업의 대부분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대부분의 IT서비스업체들 및 SW벤더들이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기업들은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분사하거나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의 민첩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NHN은 올해는 클라우드 사업의 분사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NHN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해 대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NHN은 지난해 12월,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해 NHN클라우드(가칭)를 신설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NHN은 현재 클라우드 산업 속 다양한 파트너들과도 협업을 강화, 현재 대형 SI 기업과 MSP 기업, 솔루션 회사 등 총 101개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며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멀티 클라우드 기술 상호 운영, 협업 등을 더욱 공고히 이어가며 멀티 클라우드 사업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아이티센그룹은 그룹의 클라우드 역량을 모은 클라우드 전문 신설 법인을 설립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그룹의 지속적이고 새로운 성장을 위한 사업모델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아이티센그룹은 급격한 클라우드 환경 변화 속에서 혁신 클라우드 인에이블러(Cloud Enabler)로서 고객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센그룹은 그룹의 클라우드 역량을 모은 클라우드 전문 신설 법인을 설립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MSP, SaaS 사업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IT서비스업계 중 데이터센터 운영에 가장 오랜 경험을 가진 업체 중 하나인 쌍용정보통신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 내재화에 나선 아이티센그룹은 이를 클라우드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정보통신은 지난해 11월 아이티센 그룹 계열사인 콤텍시스템의 종속회사로 편입이 완료됐다. 쌍용정보통신은 이번 편입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며 콤텍시스템이 확보한 고객 채널을 통해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신규고객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에스넷그룹도 클라우드에 힘을 싣는다. 에스넷그룹 박효대 회장은 “클라우드와 비대면 경제 시대에 전격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 조직도 새롭게 구성했다.

데이터센터 사업부 및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팀을 각각 조직화해, 기업 및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시장을 대응하고, 별도의 센터에서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물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이 가능하도록 이미 구글 클라우드플랫폼(GCP), NHN,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의 퍼블릭 사업자와 협력체계를 갖췄다. 에스넷이 지난해 인수한 인성정보는 클라우드사업추진단을 신설해 중점 성장과제 및 미래사업 추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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