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0]삼성전자-KT, ‘임베디드 모바일 컴피티션’ 위너 선정
- 사물통신 시장 공략 본격화…인터랙티브 자판기 등 제품 연계 융합 서비스 출품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삼성전자와 KT가 공동으로 출품한 임베디드 모바일 기술이 세계 통신사들과 제조사들에게 공식 인정받았다. 임베디드 모바일(Embedded Mobile)은 의료, 자동차, 스마트 그리드 등 새로운 시장에서 사용되는 기기로 기존 휴대폰과는 다른 이동 통신 모듈이 탑재된 기기를 일컫는다. 국내에는 사물통신으로 소개된 기계와 기계(Machine to Machine) 사이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기로 알려져 있다. 이 시장은 최근
16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정보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 MWC)’에서 진행된 ‘임베디드 모바일 컴피티션(Embedded Mobile Competition)’에서 ‘베스트 임베디드 모바일 서비스 부문(Best Embedded Mobile End-to-End Service Category) 위너(Winne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KT가 공동 출품한 단말기와 서비스는 ▲인터랙티브 자판기(uVending Machine)용 터치 방식의 대형 정보표시 LCD 모니터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미디어플래너(Media Planner) ▲컨텐츠 공유가 가능한 전자책(E-Book) 등 3개 제품과 이들 기기간의 연계 융합 서비스다.
대형 정보표시 LCD 모니터는 인터랙티브 자판기용 표준 모델로 모니터와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인터랙티브 자판기 솔루션 제작을 할 수 있다. 미디어플래너는 7인치 터치 스크린을 적용한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PMP, 디지털액자, 세컨드 TV 등 다양한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3G 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한 인터랙티브 자판기과의 상호작용(interaction)을 통해 편리한 컨텐츠 검색과 사용하기 쉬운 콘텐츠 구매 방법을 제공한다. 전자책은 9.7인치 제품으로 내장된 무선랜(WiFi)기능을 통해 인터랙티브 자판기와 연계해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으며 사용자 리뷰를 작성하여 자판기에 송부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와 KT는 이 3개 제품이 각각 제공하는 고유 기능 이외에 광고와 멀티미디어 컨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자판기 서비스, 전자책 등의 CE 기기에 특화된 컨텐츠 광고 등 신규 융합 서비스를 함께 제출해 주요 사업자 및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측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차세대 통신 시장의 블루 오션으로 일컬어지는 M2M(Machine to Machine)시장에서 최고의 업체로 인정 받은 동시에 새로운 이동통신 시장의 청사진을 업계에 제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임베디드 모바일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삼성전자-KT 출품작은 세련된 디자인, 편리한 UI, 재고·판매정보·고장 발생시 이동통신을 통한 원격 관리 등의 혁신성 측면에서 탁월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삼성전자의 최신 컨버전스 기술과 통신 임베디드 기술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M2M 서비스와 임베디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M2M(Machine to Machine)은 모바일 통신 서비스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신 성장 영역으로 많은 사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라며 “이런 새로운 서비스 시장에서 KT가 출품한 제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상을 수상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MWC 2010에서는 KT가 지난 2007년 1월 제안해 GSM협회로부터 공식 승인 받아 추진하고 있는 임베디드 모바일 2차 프로젝트인 산업가이드에 대한 승인이 있었다. M2M 상용화를 핵심 목표로 하는 3차 프로젝트도 제안해 보드 멤버의 승인을 받았다.
3차 프로젝트의 핵심은 M2M 사업을 현실화 시키는 것으로 규모 창출을 위한 에코시스템 리엔지니어링, 표준화 및 비용절감노력, M2M 혁신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개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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