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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x86 서버 성장세 여전…“2분기에도 30% 이상 늘어”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x86 서버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의 본격적인 도입과 함께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및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가 주요 성장 요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18일 국내 서버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4월~6월) 국내 x86 서버 시장은 판매 대수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 이상 늘어난 2만 8000~9000대(잠정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요 서버 업체들의 판매 대수가 일제히 증가했음에도 시장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돼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체별로는 한국HP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000대 이상 늘어난 1만 3000~4000여대의 서버를 출하하며 여전히 선두를 지켰으며, 델코리아와 한국IBM도 각각 6000대, 5000여대의 서버를 판매하며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의 경우 한국HP는 약 1만 2000대의 서버를 판매하며 46.7%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델코리아와 한국IBM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약 4000대 중반의 서버를 출하했으나, 올 2분기에는 1000~2000대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 김용현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폭발적 성장세에 따라 관련 서비스들이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털과 통신업체의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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