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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삼성-KT 스마트TV 갈등 어떻하나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접속제한을 하면서 망중립성 원칙을 비롯해 제조사·콘텐츠 사업자의 프리라이딩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기기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시대에서 인터넷 트래픽은 유무선 모두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를 해야 하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제조사 및 포털 등에 추가 과금을 해야만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어져온 망중립성 원칙에 비춰볼때 이 같은 변화를 쉽게 수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능력 및 정책입안 능력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국내 인터넷 환경에 걸맞은 정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통신3사 작년 실적 우울=통신사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3사 모두 스마트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은 늘어났지만 보조금 및 요금할인 영향으로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 3000만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현상은 통신사들의 고민을 깊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해에는 총선, 대선 등이 있는 해여서 다른 어느 해 보다 통신요금 인하 이슈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갤럭시넥서스 소송=삼성전자가 국내에서는 KT와 해외에서는 애플과 끊임 없는 법적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미국에서 삼성전자가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대상은 갤럭시 넥서스 입니다.

갤럭시 넥서스는 삼성이 만들었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기본의 되는 레퍼런스폰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삼성과 구글 양쪽 모두를 노린 소송입니다. 애플의 주장이 관철될 경우 구글로서도 OS 흥행지장이 불가피한 만큼, 구글의 대응도 관심입니다.

스마트TV 성능 괄목상대=스마트TV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듀얼코어 CPU에 PC처럼 알아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스마트TV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TV 신제품 ‘ES8000’ 시리즈를 국내에 공개했는데요. 음성인식, 동작인식, 얼굴인식 등 TV 사용자 환경을 직관적으로 바꾼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올쉐어 플레이(AllShare Play)를 지원해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기기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TV 카메라로 집 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홈케어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바보상자가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 다량의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망중립성 이슈가 해결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 시장점유율 회복 반격=LG전자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에게도 밀리며 자존심을 구긴 LG전자가 LTE에 집중, 시장점유율 회복에 나섰습니다. LG전자는 이달 중 3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5인치 화면의 스마트폰에 3D, 보급형 등 라인업도 골고루 갖췄습니다.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소식이 조용한 가운데 LG전자가 팬택을 누르고 다시 국내 2위 자리를 차지할 지,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좁힐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KT-KT 가입자당 매출 하락세=SK텔레콤과 KT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 효과가 나타나는 하반기에 ARPU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T 역시 비슷한 시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RPU 반등이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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