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폴리콤 “UC영상 협업, ‘상호운영성’이 가장 중요”

이유지 기자
- 신대준 지사장 “표준기반 영상회의 제품군으로 ‘영상협업 유비쿼터스’ 실현 박차”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폴리콤이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의 상호연동성을 부각하면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개방형 표준 기반의 ‘폴리콤 리얼프레즌스 플랫폼’을 선보인 폴리콤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UC 솔루션 제공업체들과 협력을 크게 강화하고, 다양한 인스턴트메시징·프레즌스, 통화제어(Call Control), 웹 컨퍼런싱, 모바일, 소셜 솔루션과 호환성을 지원하고 있다.

신대준 폴리콤코리아 지사장은 5일 “영상협업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상호운영성”이라며, “폴리콤은 표준 기반의 UC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영상회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콤이 개방형 표준을 내세우는 가장 큰 이유가 기업의 투자보호에 있다는 것이 신 지사장의 설명이다.

신 지사장은 “IP텔레포니, 음성회의, 이메일, 인스턴트메시징(IM), 전자결재 등 기업이 기존에 각각 해온 투자를 보호하면서 영상협업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선 솔루션의 상호운영성과 호환성이 뛰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폴리콤은 제품군의 광범위한 상호운영성을 이처럼 강조하면서 음성 및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 대부분을 양분하는 경쟁사인 시스코와 차별화하고 있다.

신 지사장은 “연동을 위한 별도 게이트웨이나 비용 투자 없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커뮤니케이션서버(OCS), 링크서버, IBM의 세임타임, 로터스 등 UC나 웹 컨퍼런싱 솔루션 외에도 국내 그룹웨어 솔루션과도 연동이 가능하고, 심지어 시스코 네트워킹 제품군과도 통합할 수 있다”며, “이는 비용절감을 위해 협업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의 요구와도 맞다”고 말했다.

또한 “폴리콤은 개방형 표준을 지원해 기존에 기업이 투자한 다양한 UC 협업 솔루션에 쉽게 영상이 통합되도록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는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그리고 임베디드 제품군까지 모두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신 지사장은 올해 한국 시장에서 국내외 UC 및 영상회의 시장 평균 성장률을 한참 웃도는 30% 이상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IDC 등 시장조사기관은 앞으로 2~3년간 전세계 UC 솔루션 시장이 연평균 17% 가량, 국내 영상회의 시장이 올해 전년 대비 16.5%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 중에서 클라우드, 모바일 영상, 엔터프라이즈 소셜 협업 분야는 20~30% 이상 높은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현재 제조, 금융, 유통, 교육, 공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영상협업 솔루션에 고루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전망이 밝다는 것이 신 지사장의 관측이다.

“최근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은 모바일오피스, 스마트워크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영상협업 환경이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신 지사장은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비용절감을 위해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 대체하는 수요도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생산시설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제조업은 출장비용을 감소하기 위해 협업 솔루션 도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은행 등 금융사들도 지점 확장을 위한 투자를 줄이면서도 그와 비슷한 효과를 얻기 위해 스마트지점·스마트금융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는데, 영상회의가 이를 위한 주요 솔루션이 된다.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스마트교육, 원격의료·스마트헬스케어를 지원하기 위해 영상 지원 요구는 필수가 될 것이기 때문에 잠재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폴리콤은 이같은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영상회의 제품군을 회의실과 데스크톱용부터 최근 부쩍 관심이 높아진 스마트폰·태블릿을 지원하는 모바일용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공급 형태도 기업 환경에 직접 구축하는 온프레미스뿐 아니라 클라우드, 임베디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한다.

신 지사장은 “이젠 업무에 영상이 스며드는 시대가 왔다”며, “UC 솔루션과 결합해 올해 폴리콤의 비전인 ‘영상협업 유비쿼터스’를 실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영상협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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