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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광고 경쟁 격화…日 애드웨이즈코리아, 시장 진입 전략은?

이대호 기자
- 애드웨이즈, 자체 플랫폼에 국내 앱 올려 일본·중국 진출 추진
- 일본·중국 현지 인력 500여명씩 갖춰…내년 상반기까지 100개 앱 고객 확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일본의 모바일 광고기업 애드웨이즈(www.adways.net)가 한국법인 애드웨이즈코리아(대표 노다 노부요시)를 설립하고 국내에 진출했다.

한국법인은 설립한 지 40여일이 넘었으며 이미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일본 파견 직원을 포함해 5명의 인력을 갖춘 상태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20여명 수준으로 인력을 확대하고 자사 솔루션인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앱드라이버’의 국내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실 애드웨이즈의 국내 진출은 늦은 감이 있다. 퓨처스트림네트웍스의 ‘카울리’, 구글의 ‘애드몹’,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아담’ 등 경쟁 플랫폼이 자리를 잡은 데다 후발주자인 SK플래닛까지 내년 수백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히고 광고 플랫폼 ‘T애드’ 영업을 강화할 뜻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플랫폼 간 경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이선진 애드웨이즈코리아 부사장<사진>은 29일 기자와 통화에서 “국내 진출이 빠르지는 않지만 퓨처스트림네트웍스 출신이라 시장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내 애플리케이션 중 특히 게임이 일본과 중국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데 애드웨이즈가 현지 프로모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향후 사업 방향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국내에 iOS 앱 개발사들이 많은데 안드로이드에 비해 수익이 생각보다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이 iOS 앱을 가지고 일본에 번역만 해서 나가 현지에서 관심을 끌지 못한 업체들이 많다”고 시장 현황을 알렸다.

애드웨이즈는 아시아 지역에 9개 지사를 두고 있다. 이번 한국지사가 10번째로 설립됐다. 현재 주 타깃시장은 일본과 중국이다. 애드웨이즈 전체 1200여명 직원 가운데 일본과 중국에서만 각각 500여명씩 1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그는 애드웨이즈가 CPI(Cost Per Install, 앱 설치당 과금) 기반 모바일 광고 플랫폼 부문에서는 일본 내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본 소셜게임 플랫폼 모바게(Mobage)에 올라간 게임들에는 애드웨이즈의 앱드라이버가 독점 탑재돼 있다.

이 부사장은 “앱드라이버 CPI를 탑재해 일본에서 프로모션하고 블로그 마케팅을 한다”며 “그런 쪽으로 도와준다니까 업체들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또 이 부사장은 “국내 큰 업체와도 컨택(접촉)하고 있다”며 “진행이 되면 예상하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100여종 이상 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업 목표를 밝혔다.

애드웨이즈가 국내에 들여오는 자체 개발 앱도 있다. 중국에 200여명, 베트남에 70여명 등 내부에 개발자가 400여명이 있다. 아시아 지사들에서 상반기 30여개 앱을 제작해 그 중 국내 환경에 맞는 10여종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일본에서는 피처폰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했고 (모바일 광고시장이) 크기 시작했다”면서 “애드웨이즈는 게임 개발도 하면서 일본이나 중국에서 스마트폰 광고와 인터넷 광고를 해왔다. 중국 바이두와 일본 세가의 한국 프로모션도 대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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