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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합종연횡 활발

이대호 기자
- 광고주 한정된 가운데 네트워크 사업자 경쟁 치열
- 상호보완 차원의 기업 간 전략적 제휴 이어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시장에서 기업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업체 양쪽의 사업적 니즈가 맞아떨어 것이 이유다. 올해 가트너 추산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114억달러(약 12조7000억원) 이 시장을 겨냥한 업체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앞서 SK플래닛과 탭조이‧인모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티앤케이팩토리가 기업 간 제휴를 맺은데 이어 애드웨이즈코리아가 퓨쳐스트림네트웍스와 전방위 협력관계를 가져가기로 손잡았다.

이와 관련해 애드웨이즈코리아의 이선진 부사장은 “광고주가 한정된 시장인데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플랫폼끼리 합종연횡할 수밖에 없다”며 “(애드웨이즈 본사가 있는)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기업 간 제휴가 활발했다”고 업계 현황을 전했다.

이번 애드웨이즈코리아와 퓨쳐스트림네트워크(FSN)의 제휴는 각사가 강점을 가진 모바일 CPI(Cost per Install, 설치당 과금)와 CPC(Cost per Click, 클릭당 과금) 모델의 상호보완을 목표한 것이다.

양사는 공동 상품을 개발하고 상호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등 보다 폭넓은 제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포인트(보상) 앱이나 CPI 인앱광고 등 제휴를 맺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지난해 8월 탭조이에 이어 11월 인모비와 모바일 광고 사업 제휴를 맺고 시장 공략을 진행 중이다. 탭조이와는 애플리케이션(앱) 마케팅, 개발사 지원, 공동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 중이며 인모비와는 광고제작도구 협력을 통해 쌍방향의 리치미디어 광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플래닛 측은 “올해 초 제휴를 통한 광고상품 출시는 완료됐고 광고주 대상의 3D 리치미디어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플랫폼은 운영 중인 탭조이는 SK플래닛과 손잡은 이유를 T스토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력 로컬마켓인 T스토어를 통해 시장 진입을 꾀하고자 한 것이다. 탭조이 측은 “외부에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여타 업체와도 전략적 제휴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티엔케이팩토리와 손잡고 모바일 광고 시장 1위 사업자를 목표했다. 설치당 과금 상품, 아이콘 생성 상품,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연계된 광고 상품, 비디오 시청 상품 등 다양한 과금모델을 갖추고 광고주 니즈에 맞춘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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